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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벨평화상, 무퀘게와 무라드 공동 수상...전쟁 성폭력에 조명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8:34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20:4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이라크 출신 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가 선정됐다.

무퀘게는 콩고 내전 와중에 희생당한 성폭행 피해자들을 치료해 왔고, 무라드는 이라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의 성 노예로 잡혀 있던 생존자에서 인권운동가로 변모한 인물이다.

이에 따라 올해 노벨평화상은 전쟁 중 성폭행 피해자의 인권을 집중 조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일(현지시간)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전쟁의 무기로 사용되는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공을 기려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수상자 모두 이러한 전쟁 범죄에 관심을 환기하고 이에 맞서 싸우는 데 있어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무퀘게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 도시 부카부에 판지 병원을 설립해 성폭력 피해자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섰다. 지난 1999년에 문을 연 판지 병원은 매년 수천 명의 여성을 수용하고 있으며, 환자들 중 상당수가 성폭력으로 인해 수술 처치가 필요한 상태로 입원하고 있다.

무라드는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과 난민 및 여성 인권을 수호하는 운동가로, 2014년 이라크 니나와주의 주도인 모술에서 IS 전사들에게 노예로 잡혀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로서 IS의 성노예를 고발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니스 무퀘게와 나디아 무라드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331명으로, 1901년 첫 시상이 이뤄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추천 후보에는 난민 권리를 대변하는 국제기구인 유엔난민기구(UNHCR),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는 야권 성향 일간지인 '노바야 가제타(Novaya Gazeta)'와 고문 희생자들을 돕는 인권단체 등이 접수됐다고 노르웨이 언론이 보도한 바 있다.

시리아에서 활동했던 자원봉사 구조단체인 '화이트 헬멧', IS 격퇴전에서 활약한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군사조직 페슈메르 등도 후보로 추천됐다.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벨평화상은 스웨덴 발명가인 노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돼 1901년부터 총 98차례 시상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지구상 모든 국가의 핵무기 전면 폐기를 주장하는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O)이 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및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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