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新아베 내각, 지지율은 되레 하락…논공행상 인사에 '눈살'

기사입력 : 2018년10월04일 11:19

최종수정 : 2018년10월04일 11:19

개각 후 지지율 하락은 아베 내각서 처음있는 일
파벌끼리 '논공행상'인사에 젊은층 기용없어 부정적 평가↑
'개헌' 관심있다는 응답 13%에 그쳐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지난 2일 발족된 제5차 아베 신조(安倍晋三)내각(4차 개각)이 일본 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3일 양일 간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내각 지지율은 50%로 지난 9월 조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했다. 신문은 "개각 후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아베 내각 들어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자민당 지지층 내에서의 지지율은 82%로 같은 기간 4%포인트 내려갔으며, 무당파층은 20%로 9%포인트 하락했다. 내각 비지지율은 전체 42%로 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신 아베 내각이나 자민당 간부 인사 면면에 대해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로 "높게 평가한다"(28%)를 상회했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가 28%, 무당파층에서는 50%였다. 

높게 평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파벌의 의향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응답자는 26%로 가장 많았다. △"젊은 의원의 등용이 없었다"(17%) △"능력위주로 뽑히지 않았다"(14%) △"인사 면면이 신선하지 않다"(14%) △"여성의 등용이 없었다"(11%) 는 의견도 뒤를 이었다. 

이번 내각 인사에 대해선 '우익내각' 등의 비판이 잇따르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취임한 시바야마 마사히코(柴山昌彦) 신임 문부과학상은 취임 회견에서 교육칙어에 대해 "도덕 등 (교육에) 사용할 분야가 충분히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1890년 배포된 교육칙어는 군국주의 교육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내용에도 유사시 덴노(天皇·일왕)를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내용이 포함돼있는 등 신민(臣民) 교육에 방점이 찍혀있다.

정치색 외의 자질 논란도 일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번 내각에 첫 입각한 히라이 다쿠야(平井卓也) 과학기술담당상·IT담당상은 'EM균'이용을 위한 '유용미생물활용추진의원연맹'의 간사장을 맡고 있다. 

EM균은 히가 데루오(比嘉照夫)박사가 개발해 수질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미생물 조합니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어 유사과학이란 비판도 있다. 히가 박사도 "EM균을 꾸준히 사용하면 교통사고를 당해도 큰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학교에서 이지메(왕따)가 사라진다" "지진에도 컵조차 쓰러지지 않는다"는 등의 주장을 하고 있어 신빙성이 의심받고 있다.

유사과학 논란이 있는 단체의 간사장을 맡은 적 있는 사람이 과학기술을 지휘하는 장관급 인사가 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는 지적이다. 히라이 과학기술담당상은 이에 "EM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간사장을 맡은 것 뿐"이라며 "(EM균의) 내용은 잘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5차 아베 내각 [사진=로이터 뉴스핌]

◆ 日국민, 사회보장·경제에 관심…개헌 기대한다는 응답 13%뿐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응답)를 묻자 "안정감이 있다"는 응답이 47%로 가장 많았다. △"국제감각이 있다"(34%) △"지도력이 있다"(24%)는 의견도 많았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으로는 "인격을 신뢰할 수 없다"가 48%로 가장 많았다. 

아베 총리에게 기대하고 있는 정책(복수응답)으로는 "사회보장을 충실히 하는 것"이 41%로 나타났다. △"경기회복"(40%) △"외교와 안전보장"(32%) △"교육의 충실(30%)도 뒤를 이었다. 

다만 "헌법개정"에 대해선 13%에 그쳤다. 아베 총리는 오는 가을 임시국회에서 헌법개정안 제출에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2019년 10월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인상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생각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의견은 42%, "반대한다"는 50%로 나타냈다. 

정당지지율은 자민당이 46%로 지난회 조사(48%)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정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층은 지난번 조사와 같은 33%로 나타났다. 

닛케이리서치가 2~3일 실시한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포함한 난수번호(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9%로 유효답변은 943건이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