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건국일 69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일 축전에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와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은 중국 인민의 운명개척과 중국의 역사발전에서 근본적인 전환을 가져온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의미도 부여했다.

그러면서 “새 중국의 탄생 후 지난 69년간 중국에서는 정치와 경제, 문화, 과학기술의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변혁들이 이룩됐다”고도 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0월 1일자 1면 일부.[사진=노동신문]

또한 “중국 인민은 중국공산당 제19차 대회가 제시한 전략적 방침에 따라 ‘두개 백년’ 목표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경이적인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며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전통적인 북중친선 관계도 강조하며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발전시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시진핑 동지와 세 차례의 상봉으로 맺어진 인연과 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신과 손잡고 두 나라 노(老)세대 영도자들께서 물려주신 고귀한 유산인 북중친선을 새시기의 요구에 맞게 더욱 승화·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형제적 중국 인민이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영도 밑에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융성·번영과 중국 인민의 행복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축전 소식을 1면 톱에 게재하며 북중친선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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