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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폼페이오·볼턴, 대이란 특별 결제 시스템에 ‘쓴소리’

기사입력 : 2018년09월26일 07:40

최종수정 : 2018년09월26일 07:40

"역내 평화·안보 거스르는 비효과적 수단…제재 공격적으로 취할 것"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핵협정을 지지하는 유럽 국가들과 러시아, 중국이 제재를 피해 이란과의 합법적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특별 결제 시스템에 합의하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잇따라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25일(현지시각) 독일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원유 수출을 비롯해 이란과 합법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경제 주체를 지원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이란 특별 결제 시스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들이 합의한 특수목적기구(SPV)가 심각한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 = 로이터 뉴스핌].

뉴욕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안타깝게도 전날 밤 이란 핵협정 잔여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 조치를 피하기 위해 SPV 설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을 듣고 불쾌했으며 심히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PV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거스르는 가장 비효과적인 수단 중 하나”라면서 “이란 체제에 (석유) 수입을 지속시키면 세계 1위 테러 지원국이란 이란의 지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비난했다.

같은 날 볼턴 보좌관은 미국이 대이란 경제 제재 조치를 “공격적이고 단호하게” 취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유럽연합(EU)이나 그 어떤 국가가 미국의 이란 제재 노력을 와해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EU는 수사에 있어서는 강하지만 이를 실행하는 추진력은 약하다”면서 “아직은 존재하지도 않고 뚜렷한 설립 시점도 제시되지 않은 SPV의 전개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미국의 대이란 제재 조치가 유럽이나 어느 국가들의 방해도 받지 않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오는 11월 5일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발효되기에 앞서 이란산 원유 수입국들이 11월 4일까지 수입량을 제로로 축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신은 미국 관계자들이 11월 4일까지 이란산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해야 하는지, 아니면 대폭 축소해야 하는지에 대해 엇갈리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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