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아이폰 경제학' 애플 미국에서 생산 못하는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수입품에 대한 3차 관세 발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에 아이폰을 국내 생산할 것을 주문했지만 실정을 모르는 소리라는 주장이 나왔다.

주요 부품이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부터 유럽 곳곳에서 공수되는 데다 애플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국내 판매 물량을 모두 현지에서 조립하기로 결정하더라도 필요한 인력을 찾는 일이 간단치 않다는 얘기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애플 매장에서 한 고객이 아이폰X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생산을 맡긴 미국 기업들이 핵심 IT 기술을 넘겨주는 꼴이라며 비판하고 있지만 이 역시 현실과 다르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2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대학과 시러큐스 대학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중국 조립공장의 생산직 근로자들이 아이폰 완성재 가치에 기여하는 부분은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 주주와 미국 직원들이 차지하는 기여도는 42%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폰7S를 예로 들면, 제품에 내장된 카메라는 일본에서 생산되고, 메모리칩은 한국 제품이다. 전력 제어를 위한 칩은 영국에서 조달되고, 무선 서킷은 대만에서 생산된다. 유저 인터페이스 프로세서는 네덜란드에서, 그리고 무선 주파수 트랜스시버는 미국에서 제작된다.

아이폰은 보기 드물게 전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상품인 동시에 제조 역시 전세계의 기술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자들의 주장이다.

단순히 조립 라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상황은 애플의 경쟁사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의 완성재 가치에서 조립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하다. 화웨이 제품 역시 조립 부문의 부가가치 기여도는 4%에 그치는 실정이다.

인력 문제도 아이폰의 미국 현지 생산에 커다란 걸림돌이다. 중국의 조립 라인을 미국으로 옮길 경우 스마트폰 1대 당 2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 6000만대의 미국 판매 물량을 소화해내기 위해서는 1억2000만시간의 작업이 요구되고 이를 위해 필요한 근로자는 6만명에 이른다.

이 같은 계산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길 만한 일이지만 실제 고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난 2013년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스마트폰 모토X를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지만 필요한 인력을 구하지 못해 결국 이듬해 아웃소싱을 해야 했다.

애플 역시 텍사스의 맥 프로 생산 라인에서 같은 문제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필요한 인력을 모두 확보한다 하더라도 실업률이 약 50년래 최저치로 밀린 상황을 감안할 때 인건비 부담이 작지 않을 전망이다.

하버드 비즈니스의 윌리 시 연구원은 각종 부품을 미국으로 운송할 때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까지 감안할 때 449달러에 판매되는 아이폰의 가격이 1099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 생산 라인 이전에 따른 제작 지연에 따른 피해 역시 고스란히 애플이 떠안아야 할 몫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메이저 업체 6개 가운데 4개가 중국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핵심 부품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서 조달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췄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을 과거의 ‘전세계 굴뚝’으로 여기는 접근 방법으로 이들을 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