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상 사회

속보

더보기

[영상] 문재인 '9월 평양 공동선언' 기자회견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6:19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6:33

[평양=뉴스핌] 평양영상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전 백화원 영빈관에서 9월 평양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문] 문재인 대통령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전쟁 없는 한반도 시작됐습니다. 남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 없애기로 확인했습니다.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 분야 합의사항 예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 진행하기로 했다. 1953년 정전협정으로 포성은 멈췄지만 지난 65년 전쟁은 우리 삶에서 계속됐습니다. 죽어야 할 이유가 없는 젊은 목숨들이 사라졌고 이웃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겼습니다. 한반도를 항구적 평화지대로 만들어 감으로써 우리는 이제 우리의 삶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 전쟁의 위협과 이념의 대결이 만들어온 특권과 부패 반인권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사회를 온전히 국민의 나라로 복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이 말씀 드릴 수 있어 가슴 벅찹니다. 남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습니다. 매우 의미 있는 성과입니다. 북한은 동창리 엔진 실험장과 발사대 유관국의 전문가 참가 아래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핵시설 영구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도 해나가기로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가 멀지 않았습니다. 남북은 앞으로도 미국 등 국제 사회와 비핵화 최종 달성을 위해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우리의 역할도 막중해졌습니다.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북녘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지난 판문점 선언 이후 한반도에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할 정도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상 최초로 북미 합의 내놓았다 북측은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일체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켰습니다.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 훈련을 중단했습니다. 개성에는 남북 공동 연락 사무소 설치됐습니다. 상시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새로운 남북시대가 열렸습니다. 너무나 꿈같은 일이지만, 우리 눈앞에서 분명히 이행되고 있는 일 들입다. 평화 번영을 바라는 우리 겨레 마음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습니다. 빠르게 보이지만 결코 빠른 것 아니고 이것들은 오래도록 준비해온 끝에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로 모인 8천만 마음이 하나의 길을 열어놨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이 길을 완전한 비핵화를 완성해가면 내실 있게 실천해 가야 할 것입니다. 

김 위원장과 나는 오늘 평양에서 북과 남의 교류와 협력 증대시키기로 했고, 민족 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남북은 올해 안에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가질 것입니다. 환경이 조성되는 대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도 이뤄질 것입니다. 한반도 환경 협력과 전염성 질병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한 보건 의료 분야의 협력은 즉시 추진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금강산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 복구와 서신 왕래 화상 상봉은 우선 적으로 실현해 해나갈 것입니다. 

2020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유치에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1운동 100주년 행사도 구체적 준비를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10월이면 평양 예술단 '가을이 왔다' 공연으로 남과 북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것입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서울 방문 요청했고, 김 위원장 가까운 시일 안에 서울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 안에’라는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에’라는 의미 담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 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입니다. 북녘 동포 여러분 남녘의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한반도 비핵화 길 명확히 보여주었고 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는 한반도의 뜻을 같이했습니다. 온 겨레와 세계의 열망에 부응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남북 관계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 갈 것입니다. 이제 평양회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간 회담이 빠르게 재개되길 기대합니다. 북미 양국은 끊임없이 친서를 교류하며 서로간의 신뢰는 거듭 확인해왔습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고 양국이 서로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도 다해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지난봄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뿌려졌습니다. 오늘 가을의 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onghg09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