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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과 ‘알리바바 신화’ 함께 일군 창립멤버 17인, 그들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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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의 부인 장잉부터 제자 장팡까지
상당수 알리바바 핵심 부서에서 활동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3일 오후 2시5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최대 IT 기업 알리바바(阿裏巴巴)의 마윈(馬雲) 창업자 겸 이사회 주석(회장)이 “55세가 되는 내년 생일에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은퇴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날은 2019년 9월 10일로 항저우(杭州)시의 한 아파트에서 알리바바가 창립된 지 꼭 20년 되는 날이기도 하다.

알리바바는 1999년 9월 10일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창립됐다. 그날 자리에 함께한 사람은 마윈 포함 총 18명. 중국 재계는 이들을 가리켜 ‘스바뤄한(十八邏漢, 십팔나한, 18명의 고승)’이라고 부른다.

마윈과 부인 장잉(張瑛) <사진 = 바이두>

마윈의 군단 '십팔나한' 의 첫번째 일원인 장잉(張瑛)은 익힐 알려진대로 마윈의 대학교 친구이자 아내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마윈과 결혼했다. 이후 몇 번의 사업 실패에도 묵묵히 마윈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1999년 알리바바 창립 이후에는 멤버들의 ‘숙식’을 책임지면서 초창기 사업을 도왔다. 한때 알리바바 그룹 중국 사업부를 총괄했으나, 2004년 자녀 교육과 마윈 내조를 위해 사업에서 손을 뗐다.

장잉은 도시락을 싸주고 스케줄을 직접 관리하면서 아낌없이 마윈을 지원했고 덕분에 마윈은 어려웠던 창립초기 사업에 전념할 수 있었다. 알리바바 직원들은 “점심 혹은 저녁 시간에 마윈 사무실 앞을 지나가면 장잉과 전화통화 하는 마윈의 목소리를 쉽게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자신이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지, 과일은 언제 먹을 계획인지, 고기와 채소는 얼마나 먹었는지 ‘보고’했다고 한다.

은퇴 후 장잉은 단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중국 런민왕(人民網)은 장잉을 가리켜 “수려한 외모는 아니지만 우아하고 품격 있는 인격을 갖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쑨퉁위(孫彤宇)와 펑레이(彭蕾) <사진 = 바이두>

쑨퉁위(孫彤宇)는 알리바바 창립 전 마윈과 중국 최초 상업용 웹페이지 차이나 옐로우페이지(黃頁)를 오픈한 동업자다. 사업은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펑황왕(鳳凰網)은 “차이나 옐로우페이지의 실패가 지금의 알리바바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알리바바 창립 이후 쑨퉁위는 타오바오(淘寶) 개발에 매달렸고 이후 타오타오 대표직을 맡는다. 쑨퉁위는 2008년 알리바바를 그만두고 런던 유학을 떠났는데 이때 업계에서는 마윈과의 불화설이 나돌았다. 

최근에는 쑨퉁위가 ‘전자상거래 계의 떠오르는 별’ 핀둬둬(拼多多)의 시리즈 투자 A펀딩에 참여해 마윈과 또다시 정면으로 맞서는 상황이 됐다. 핀둬둬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알리바바는 공동구매 서비스인 ‘핀퇀(拼團)’을 내놓았다.

펑레이(彭蕾)는 쑨퉁위의 아내다. 창업 초기 시장 마케팅, 서비스, HR 등 다양한 업무를 책임졌다. 전 앤트 파이낸셜(螞蟻金服: 마이진푸) 회장이자 현 알리바바 선임 부대표다. 바이자하오(百家號)에 따르면 쑨퉁위가 알리바바를 그만둘 당시 부부는 크게 다투고 이혼했다. 중국 매체들은 “둘은 얼마 안 가 재결합했지만, 마윈과 알리바바에 대한 펑레이의 충성도가 나타난 사건이었다”고 전한다.

최근 알리바바 법인 대표로 임명된 다이산(戴珊) <사진 = 바이두>

최근 알리바바는 마윈의 은퇴 소식을 알리며 “장융(張勇) CEO가 그의 후계자로 지명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목받은 사람은 바로 다이산(戴珊)이다. 장융 CEO 대신 법인 대표에 올라 ‘차기 CEO설’이 흘러나온 것. 현 CEO인 장융과 루자오시(陸兆喜) 모두 CEO 임명 전 법인 대표 자리를 먼저 맡았다.

다이산은 창업 초기 다양한 부서를 직접 개설하고 운영했다. 펑황왕은 “가장 많은 부서와 업무를 담당한 여걸”이라며 “마윈이 평소 여성 경영인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 중 큰 부분은 다이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진젠항(金建杭)은 원래 중국 현지 매체 ‘궈지상바오(國際商報)’의 편집장이었다. 마윈이 차이나 옐로우페이지를 경영할 때 두 사람은 인터뷰를 위해 처음 만났다. 마윈의 차이나 옐로우페이지가 실패로 돌아가고 진젠항이 중국 국무원 산하 대외경제무역합작부(外經貿部) 인터넷사이트 첫 편집장으로 일하게 될 때까지 둘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다. 1999년 진젠항은 마윈의 알리바바 창업에 가세했고 이후 홍보, 정부 관련 연락 업무, 시장 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지금은 알리바바 그룹 선임 부대표로 재직중이다.

성이페이(盛壹飛)는 알파벳 a와 웃는 표정을 함께 디자인한 알리바바 로고를 만든 장본인이다 <사진 = 바이두>

성이페이(盛壹飛)는 알파벳 a와 웃는 표정을 형상화한 알리바바 로고를 만든 장본인이다. 로고 속 웃는 모습은 성이페이 자신의 얼굴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 a는 ‘최고’를 뜻한다.

2005년 갑자기 알리페이(Alipay, 支付寶) 팀으로 들어가게 된 성이페이는 알리페이와 타오바오를 구별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는 1개월여 동안 알리페이 페이지 디자인에 매달렸고, 타오바오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새로운 사이트를 오픈했다. 지금은 알리페이 이용자 체험팀 총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스위펑(師昱峰)은 원래 중국 중앙기상국(中央氣象局) 직원이었다. 그는 “인터넷은 ‘기회’다”며 “이런 좋은 기회를, 아직 젊은 내가 놓칠 순 없지 않은가?”라고 말하며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마윈의 창업대열에 합류했다. 알리바바 멤버로 창립에 뛰어든 그는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맡아 타오바오 오픈에도 함께했다. 지금은 관리부 선임 총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진위안잉(金媛影)은 스위펑의 아내로 마윈의 제자이기도 하다. 타오바오의 고객 서비스를 담당했고 지금은 기업을 위한 온라인 학교 알리학원(阿裏學院)에서 일하고 있다. 바이자하오는 “그는 9개월에 한번씩 부서를 옮겼다”며 “안 가본 부서가 없을 만큼 업무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고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1999년 9월 10일 저장성(浙江省) 항저우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창립됐다 <사진 = 바이두>

저우웨훙(周悅虹) 역시 마윈의 제자다. 알리바바 초기 엔지니어 중 한 명으로 알리바바 첫 홈페이지를 직접 코딩했다. 하지만 그의 코딩에 여러 번 문제가 발생했고 마윈은 그를 해임했다. 그러자 저우웨이훙은 창립 멤버가 아닌 일반 직원의 마음으로 알리바바에 다시 지원했다. 그는 차곡차곡 실력을 쌓았고 나중에는 알리바바 최고 프로그래머로 평가 받았다. 지금은 이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팡(蔣芳)도 항저우전자과학기술대학 재학시절 마윈에게 영어를 배웠다. 차이나 옐로우페이지 시절에도 함께한 조력자다. 알리바바 창업 이후 그는 특히 회사문화 및 가치관을 수립하는 데 힘썼다. 지금은 알리바바 청렴팀 및 인사팀 부대표로 일하고 있다.

마윈과 차이충신(蔡崇信) 부대표 <사진 = 바이두>

알리바바 창립 멤버로 가장 마지막에 합류한 사람은 알리바바 선임 부대표 차이충신(蔡崇信)이다.

사실 그는 ‘완전한’ 창립 멤버는 아니다. 창립 멤버 18인 중 유일하게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한 사람이 창립 1개월 만에 나가버렸고, 사람들은 차이충신으로 그 빈자리를 채웠다.

1999년 알리바바가 법인 등록도 마치지 않았던 시기 마윈은 투자유치를 위해 인베스터AB 홍콩지사의 아시아 투자 담당자를 만났다. 그가 바로 차이충신이다. 투자 협상은 무산됐지만 마윈은 대신 차이충신을 얻었다. 그가 알리바바 합류를 원한 것이다.

당시 차이충신의 인베스터AB 연봉은 300만 홍콩달러(약 4억3130만 원)였다. 그러한 그가 월급 500위안(약 8만2500원)를 받고 알리바바로 옮긴 이유는 ‘마윈의 열정과 가능성’ 에 남다른 확신을 가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충신은 재무책임자(CFO)로서 투자 유치, 법인 설립, 계약서 작성 등을 담당해 알리바바 조직의 기초를 닦았다. 뿐만 아니라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소프트뱅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도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이러한 차이충신을 가리켜 마윈은 “내 인생의 은인 4명 중 1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밖에 우융밍(吳泳銘) 러우원성(樓文勝) 마장웨이(麻長煒) 한민(韓敏) 셰스황(謝世煌) 라오퉁퉁(饒彤彤)도 마윈과 함께 알리바바의 초창기 사업을 함께 일군 '십팔나한'의 핵심 멤버들이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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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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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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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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