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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상원, 동성결혼 반대 헌법개정안 통과…'배우자→남녀간 결합'으로

기사입력 : 2018년09월12일 14:53

최종수정 : 2018년09월12일 14:53

상원 찬성 107표 '압도적'…내달 7일 국민투표 실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인구 절대다수가 기독교인인 루마니아 상원이 11일(현지시각) 압도적인 표차로 루마니아 헌법에 명시된 결혼의 정의를 '배우자 간 결합'에서 '남녀 간 결합'으로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루마니아 게이 단체 회원이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게이 페스트 2014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가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루마니아 상원은 이날 찬성 107표, 반대 13표, 기권 7표로 압도적인 차이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도 지난해 압도적 표차로 같은 결정을 했다. 입법부 차원에서 "동성결혼은 안 된다"고 못 박은 셈이다.

지난 2016년 시민단체 '가족을 위한 연합(The Coalition for Family)'은 300만명의 서명을 받아 해당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비우 드라그네아 집권 사민당 대표는 국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빠르면 내달 7일에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수일내로 투표날짜를 확정짓겠다고 밝혔다.

루마니아 하원은 지난해 헌법 개정 투표 이후 전세계적으로 LGBT 및 각종 인권단체들의 뭇매를 맞았다. 다른 유럽국가 의원들은 민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세르반 니콜라에 집권 사민당 상원의원은 헌법 개정 이유가 종교적 배경 때문이라며 "루마니아는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기독교 국가였다"고 말했다. 외교부가 발행한 루마니아 개황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민의 종교별 분포는 루마니아 정교가 86.7%, 로마 가톨릭이 4.7%, 개신교가 3.2%, 침례교가 0.6%, 이슬람교가 0.3% 등으로 구성돼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대통령이나 정부, 국회의원 4분의1 이상, 시민 50만명 이상이 요청할 경우 헌법을 개정할 수 있다. 의회는 반드시 요청 사안을 대중에 공개해야 하고, 개정안은 국민투표를 거쳐 승인된다.

루마니아 민법은 이미 동성결혼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8개국 중 반 이상은 이미 동성결혼을 합법화했거나 논의 중이다. 일부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법적 동반자로 인정하고 있다.

유럽재판소는 지난 6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유럽연합 국가는 반드시 동성부부에 대해 이성부부와 동등한 거주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루마니아는 폴란드 및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함께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보호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yjchoi753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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