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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만의 文 대북특사, 전문가 "목표는 북미대화 다시 잇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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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처럼 정의용·서훈 투톱체계 가능성 높아
남북정상회담 일정 논의하지만 합의문 초안 마련할수도
꼬인 북미관계와 비핵화협상 견인하는게 가장 큰 미션

[서울=뉴스핌] 이고은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의 추진을 위한 특사단을 오는 9월 5일 평양에 파견한다. 꼬인 북미대화를 풀고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협상을 견인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특사단의 어깨가 무겁다.

대북 특사단 파견은 지난 3월 5일 이뤄진 이후 6개월만이다. 특사단의 구성과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 3월 특사로 파견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이 지난 3월 6일 오후 1박 2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서해직항로를 통해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문가들은 특사단이 오는 9월 남북정상회담의 일정 뿐만 아니라 합의문 초안까지도 논의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 전문가 "북미 대화 진전 있어야 남북관계도 진전, 초점"

우선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는 것이 특사단의 가장 시급한 임무다. 남북은 9월 정상회담 개최를 합의했으나 일자는 확정짓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북 특사는 남북정상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일정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특사단의 가장 큰 임무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를 다시 잇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비핵화에 진전이 없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했다.

이로 인해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된 후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려던 우리 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북한 영변 핵시설 [사진=38노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31일 대북특사단 파견에 대해 "북미간 교착상태를 견인하려는 목적이 가장 클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진전이 있어야 남북관계도 진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북한은 지금 상황에서 비핵화를 우리와 얘기하지 않고 미국에 가서 잘 얘기해달라고 할것"이라면서 "우리는 북미간 채널이 단절돼있으니 다시 대화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정의용·서훈 갈까...합의문 초안 마련할수도

전문가들은 이번 특사 파견에서 일정 뿐 아니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할 내용의 초안을 미리 구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은 "사실 지난 4월 27일 정상회담같은 경우에는 선언문을 미리 만들어놨다"면서 "이번에도 특사가 합의할 내용의 초안을 미리 만들어놓는 작업을 하고 싶을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사단의 명단이나 규모, 북한에서 면담할 대상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특사 파견 경험이 있는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 등이 거론되는 상태다.

문 센터장은 "3월에 파견됐던 그 멤버대로 정의용·서훈 투톱체제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고 대통령 특사라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는 여건도 될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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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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