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르포] "최저임금 인상 차등화하라" 비 뚫고 모인 '성난' 자영업자들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18:04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19: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9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서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외식업중앙회·편의점가맹점협회 등 150여개 단체
"자영업에 고통 전가, 중단하라"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외식자영업자 다 죽이는 최저임금 인상 철회하고, 업종별로 최저임금 차등화하라."

"골목상권 다 죽었다. 거리제한 시행하라."

2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등 150여개 단체가 포함된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는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열고 정부에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국 소상공인들이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8.29 yooksa@newspim.com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은 이날 집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자 의견을 반영하고, 자영업자 빈곤 문제를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며 "또한 재벌개혁 없이 자영업자에 대한 고통전가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임금 근로자를 위한 최저임금 인상이 영세 자영업자를 궤멸시키고 있다"며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명분이 영세 근로자를 실질자로 내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통의 분담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만 지는 것은 지극한 모순"이라며 "자영업자의 생존권이 보장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다. 자영업의 종말은 곧, 대한민국의 파산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갈 회장은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공동체에서 소상공인, 자영업자, 공무원, 근로자는 모두 동업자"라면서 "동업을 하는데 한쪽만 피해를 보면 안 된다. 고통의 분담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만 지는 것은 지극히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거센 빗속에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우비를 입고 광장을 가득 메웠다. 주최측 추산 참석 인원은 3만명 정도다. 집회에 참석한 A씨는 "서울 관악구에서 개인 슈퍼를 운영하고 있는데 딸에게 가게를 맡기고 찾아왔다"면서 "동네 자영업자들과 최저임금 인상 철회에 동의하기 위해 함께 왔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에서 자영업을 하는 원상우 대표는 발언에서 "지난 6일 수원역 앞에서 열린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삭발식에서 머리카락을 잘랐다"며 "2년 사이에 29% 오른 최저임금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6.4% 오른 최저임금을 지급할 능력이 되지 않아 직원 1명을 이미 내보냈다고 했다. 하지만 일손이 부족해 항암 치료를 받고 회복한 어머니가 가게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와 함께 집회 참가자들은 정부에 5인 미만 사업장인 소상공인 업종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을 즉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 국회가 관련 입법을 처리해 줄 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소상공인 총궐기 최저임금 제도개선 촉구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2018.08.29 yooksa@newspim.com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