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A 같은 BBB+' 한화건설 회사채, 흥행 예고

기사입력 : 2018년08월29일 07:57

최종수정 : 2018년08월29일 07:57

내달 2년 만기 500억원 어치 회사채 발행 예정
이라크 사업 정상화로 실적 개선...내년 등급 상향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8일 오후 4시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A등급 같은 BBB+'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화건설이 내달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4월과 6월 발행시 경쟁률이 4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확인돼 이번에도 흥행이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한화건설의 인기는 수주 잔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라크 사업장이 정상화됐기 때문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내달 2년 만기 회사채를 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26억원 영업손실(연결기준)을 기록했지만 올 상반기엔 1395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턴어라운드했다.

이를 반영해 회사채시장에서 한화건설 회사채 금리 스프레드(3년물 기준)는 지난 4월26일 145.2bp(1bp=0.01%)에서 현재 -51.7bp로 역전됐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전경 [사진=한화건설]

◆ "이라크 사업 정상화...받을 돈 확실하게 들어와"

전문가들은 한화건설의 이라크 사업장이 정상화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안주영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라크 비스마야 사업장은 이슬람 국가(IS) 때문에 불확실성이 많았지만 올 상반기에는 4억달러 수금에 성공했다"면서 "지금은 예전에 청구한 것을 모두 받아냈고, 현 시점에서 받아야 되는 돈도 다 정상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리고 진단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기대에 못 미쳤던 한화건설 실적이 본궤도 진입했다"면서 "이라크 주택사업은 IS와의 종전 선언과 유가 강세로 이라크 정부 재정수입 증가되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화건설의 이라크 사업 매출액은 올해 4500억원, 내년 7000억원, 2020년 1조원 이상 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안 연구원은 "한화건설의 이라크 사업은 비스마야 사업장 외에도 사회인프라 사업장까지 합치면 총 수주잔고(16조원)의 절반이 넘는다"면서 "이미 PC(프리캐스트 콘크리트)공장을 완공하는 등 인프라 기반을 다 갖춰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돈 들어갈 곳이 별로 없다. 다른 건설사의 해외 사업장보다 수익성이 웃돌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다른 건설사들은 해외 수주잔고가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 주택경기 하락과 사업간접자본(SOC) 예산 축소 등으로 '건설사가 뭘 먹고 살거냐'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한화건설은 이라크 수주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런 걱정이 없다"고 비교했다.

한화건설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은 2곳의 PC공장을 먼저 건설한 뒤 이곳에서 벽체, 바닥, 벽돌 등을 생산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미 PC공장 완공으로 안정적으로 자재 수급을 받을 수 있고, 단기간 많은 건물을 완공할 수 있게 돼 고수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 "내년까지 이라크에서 안정적으로 수금되면 A- 등급 상향 확실"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치도 크게 높아졌다. 한신평, 나이스, 한기평 등 신용평가사는 한화건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류종하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한화건설의 실적 개선은 이미 예상했던 부분"이라며 "이보다 더 중요한 부분은 사업 환경적인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즉, 이라크에서 밀린 공사대금을 받은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익명을 원한 대형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가장 보수적인 한신평에서 한화건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는 것 자체만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올 상반기처럼 내년에도 이라크에서 돈이 계속 들어오면 A-등급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업계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지난 4월과 6월 발행에선 1.5년물 이었는데, 이번 발행은 2년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붙으면서 만기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 4월엔 민평사 대비 -200bp 수준에서 발행됐고, 지난 6월에는 -48bp 수준에서 발행됐다. 이번엔 -100bp 내외에서 발행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이 보유한 한화생명 지분 45% 중 25.1% 보유하고 있다. 이에 2차례 유상증자를 비롯해 보유 부동산 인수 등을 통해 총 4차례 계열사 지원을 받았다. 유사시 계열사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무늬만 BBB등급이고 실제 안정성은 A등급 이상'이란 평가도 나온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