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中 언론 "미국의 무역전쟁 승리는 트럼프 희망 사항일 뿐"

기사입력 : 2018년08월07일 14:24

최종수정 : 2018년08월07일 14:25

"중국 주가 하락, 미국이 무역전쟁서 승리하고 있단 신호"
"중국 주식시장, 미국 관세 부과 전부터 이미 부진"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중국 관영 영자 매체 차이나데일리가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데일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주가 하락은 미국이 무역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발언한 것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희망 사항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예상보다 훨씬 더 잘 작동하고 있으며, 지난 4개월간 중국 증시가 27% 하락했다고 말했다. [사진= 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계정]

차이나데일리는 7일 자 논평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대로) 중국의 주식시장 상황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나 이것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공격을 가하기 오래 전부터 있었던 일"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중국 주식시장 부진은 부분적으로 중국 정부의 기업부채를 줄이려는 시도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이나데일리는 미국의 6월 무역수지가 463억달러(52조1986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넉 달 만에 무역 적자가 증가했다는 것이 트럼프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잘 작동하고 있다"는 주장을 무색하게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계획했던 10%에서 25%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중국은 이에 맞서 지난 23일 액화천연가스(LNG)부터 일부 항공기까지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관영 매체들이 제한적으로 미국의 정책을 비난했던 이전과는 다르게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점점 공격적인 태도로 선회하는 상황에서 이런 논평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하루 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갈과 협박이 난무하는 길거리 난투국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차이나데일리는 종종 국제 사회를 향한 중국 정부의 목소리를 대변해왔으며, 중국 관영 언론이 미·중 무역전쟁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중국 경제가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런 논평을 냈다고 진단했다.

차이나데일리에 또 다른 논평을 기고한 중국 상무부 연구원 역시 "우리에게는 복잡한 무역 분쟁 속에서도 중국이 계속해서 세계 경제 및 산업 시스템 속에서 주도권을 강화해나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로이터 여론 조사 결과 중국 수출품을 겨냥한 관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은 7월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