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中 토종 루이싱커피 급성장…스타벅스 위협

기사입력 : 2018년07월25일 16:18

최종수정 : 2018년07월25일 16:18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중국 토종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瑞幸咖啡)가 세계 최대 커피브랜드 스타벅스를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루이싱커피 창립자 첸즈야(錢治亞)가 아마 스타벅스 최악의 '악몽'일지 모른다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의 루이싱커피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첸즈야 회장은 루이싱커피를 창립하며 언젠가 중국내 루이싱커피 매장 수가 스타벅스 점포보다 많아질 것을 확신했다고 한다. 올해 42세의 기업가 첸즈야는 중국 차량공유업체 유카(UCAR)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역임한 바 있다. 이미 싱가포르 국부펀드를 비롯해 그의 사업에 돈을 대려는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루이싱커피는 올 1월 정식 론칭했다. 출범한 지 반 년밖에 되지 않은 루이싱커피는 현재까지 중국 13개 도시에 660개가 넘는 매장을 열었다. 단기간에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온라인 주문 및 저렴한 배송 서비스, 정가의 절반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 직원들에 대한 특별수당 지급 정책 등이 자리한다.

루이싱커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그 제조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 주문부터 음료 수령까지는 평균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루이싱커피는 설명한다.

스타벅스 라떼 그란데(Grande) 사이즈와 비슷한 루이싱커피 라떼 레귤러(Regular) 사이즈 가격은 24위안(약 3900원)이다. 스타벅스의 그란데 사이즈 라떼가 31위안인 점을 감안하면 루이싱커피는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할인 폭도 크다. 같은 음료의 프모모션가는 절반 수준이다.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로선 결정적인 시점에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중국은 스타벅스에게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스타벅스는 중국에만 3400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루이싱 커피는 시장 재편을 꾀하는 신생 기업에 기존 브랜드들이 얼마나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일종의 '경고'라고 브랜드 컨설턴트들은 말한다.

중국 내 스타벅스 점포들의 지난 분기 동일매장 영업실적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곤두박칠 치거나 성장세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이후 6월 스타벅스 주가도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동기간 중국 매장 평균 성장률은 7% 수준이었다. 3분기 결과는 오는 26일에 나올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매장 인근에 새로 생긴 카페들에 방문 고객을 뺏긴 탓이라고 분석했다. 또 주문 배달 업체들로 인해 주문 물량이 감소한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가 치열해진 시장 경쟁을 언급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루이싱커피가 확실히 스타벅스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스타벅스가 지난 수십년간 전 세계 경쟁업체들의 숱한 도전에 굴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브랜드 특유의 매장 분위기, 서비스, 일관된 커피 품질 덕분이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갈등에 중국 소비자들이 동요하지 않는 점도 스타벅스가 시장 지위를 쉽게 내어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출품에 징벌적인 과세를 부과한다고 해서 중국 시장이 '지극히 미국스러운' 브랜드를 보이콧하겠다는 분위기는 감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