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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잊은 추모열기 "노회찬, 너무 허망하게 가"

기사입력 : 2018년07월24일 21:59

최종수정 : 2018년07월24일 22:37

장례 이틀째 일반 시민들 1시간 대기 마다 않고 빈소 줄이어
오후 10시 넘어 심야까지 계속되는 일반인 조문행렬 눈길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폭염 속에 이틀째 계속됐다.

24일 노회찬 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리면서 1층부터 긴 행렬이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는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2018.07.24

특히 퇴근시간을 훨씬 넘긴 이날 오후 10시 현재에도 고인과 작별인사를 하려는 시민들이 속속 찾아오고 있다. 빈소가 자리한 지하 2층은 긴 대기열이 몇 시간째 이어지고 있다.

1층 역시 조문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은평구에서 왔다는 30대 직장인은 "고인의 생전 특별히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떠나고 보니 빈자리가 너무 크다"고 안타까워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2018.07.24

도봉구의 50대 남성은 "한국 정치사에서 노회찬 의원만큼 치열했던 인물도 드물다"며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존경할만한 인물인데 너무 허망하게 갔다"고 애도했다.

학생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연세대학교 재학생이라는 20대 여성은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꼭 조문하고 싶었다"며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았다는 의혹이 여전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면 고인이 생전 어떤 길을 걸었는지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시민들이 2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드루킹' 김동원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온 노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2018.07.24

노회찬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노모가 거주하는 서울 모 고층아파트에서 스스로 투신,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고인의 유서에는 "경공모 회원들로부터 4000만원을 받았지만, 후원절차를 밟지 않아 당의 앞날에 누를 끼쳤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인의 장례는 오는 27일 국회장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4일 오후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가 마련된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어느 시민이 눈물을 흘리며 조문을 하고 있다. 2018.07.24 leehs@newspim.com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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