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이민정책 반대' 대규모 시위 열려…600여명 체포

기사입력 : 2018년06월29일 13:59

최종수정 : 2018년06월29일 14:00

[서울=뉴스핌] 조재완 인턴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 이민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려 참가자 약 600명이 체포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대규모 시민 불복종(mass civil disobeidence)" 행동의 일환으로 모인 이들은 정부에 무허가 이민자가족 구금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여성행진'(Women's March)을 중심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시민 1000여명이 참가했다. 대부분 여성으로 흰 옷을 입고 참가했다. 이들은 "크고 분명하게 말하건대 이곳에 온 이민자들을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펜실베이니아 애비뉴를 행진 후 미 상원 건물을 점령했다. 이들은 연신 "우리는 신경쓴다. 미국 이민세관 집행국(ICE)을 폐지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여성행진' 행사는 지난해 1월 도널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반대하며 대통령 취임식 이튿날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다. 이후 여성 인권 증진을 위한 운동으로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여성불복종', '우리는 신경쓴다'는 문구를 들고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여성행진은 지난 21일 트위터로 "모든 여성들이 28일 대규모 시민 불복종에 참여하길 바란다. 미등록 이민자를 범죄자 취급하고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찢어놓는 정부를 규탄하자"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들은 시위에 앞서 27일 트레이닝 세션도 가졌다. 여성행진 트위터 계정에는 "여성 수백명이 모였다. 더 높이 나아갈 준비가 끝났다"는 포스팅이 해시태그 '#여성불복종(#WomenDisobey)'와 함께 게재됐다.

미국 전역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초강경 반이민 정책에 반발하는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성행진도 그 중 일부다.

트럼프 행정정부는 국경을 무허가로 넘어오는 이민자들에 '무관용 정책'을 펼치겠다며 부모와 자식을 분리 수용했다. 논란이 격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서에 서명했지만 이미 격리된 아동 2000명엔 적용되지 않아 여론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규탄하는 시위는 오는 30일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도시 곳곳에서 더욱 크게 열린다. '#가족은함께있어야한다'(#FamiliesBelongTogether)는 구호 아래 시민들은 거리로 나올 예정이다.

트럼프 비판자들은 이민자 구금 정책을 당장 멈춰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분리 수용을 철회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나 "아이들을 여전히 부모와 함께 구금하는데 동의한 부적절한 행정명령"이란 지적이다. 

여성행진 대표자 중 하나인 린다 사수어는 "가족들을 분리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한 것이지 그들을 감금시키라고 한게 아니다. 아이들이 분리 수용된 캠프나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구금된 캠프나 잘못된건 매한가지"라고 비난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