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고이즈미 전 총리, 脫원전·反아베 위해 '라이벌'과 30년만에 손잡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전 일본 총리가 탈원전을 위해 정치적 라이벌로 불렸던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 자유당 대표와 30년만에 손을 잡았다고 2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두사람이 손을 잡게 된 계기는 '탈원전'이지만, 더 나아가선 원전 정책을 추진하는 아베 청권을 흔드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사진=NHK]

신문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오는 7월 15일 오자와 대표가 대표를 맡는 정치숙(政治塾·정치학원)에서 '일본이 걸어 가야만 하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강연 내용은 원자력 발전소의 폐로나 태양광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 전환 필요성 등이 될 예정이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이 손을 잡는 건 30년 만이다. 1989년 오자와 대표가 자민당 간사장에 취임하고, 고이즈미 전 총리가 자민당 전국조직위원장을 맡을 당시엔 친밀한 사이였지만 이후엔 라이벌의 길을 걸었다.  

1991년 자민당 내 주류 파벌이었던 다케시타(竹下)파에 맞서 고이즈미 전 총리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와 함께 'YKK연대'를 결성한 게 결정적이었다. 당시 다케시타파를 사실상 이끌던 오자와 대표와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정치적 대립관계가 됐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사히신문 취재에서 "정치라는 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일인 것 같다"며 "오자와 대표가 40대에 간사장에 오른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손을 잡게된 계기는 '탈원전'이다. 원래 두 사람 모두 원전 추진론자였지만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원전제로(0)'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오자와 대표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원전제로 주장을 "일본의 장래를 냉정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대개 따라야만 하는 결론"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 10일 있었던 니가타(新潟)현지사 선거를 계기로 고이즈미 전 총리가 정치숙 강연까지 나서게 됐다. 5월 23일 니가타현 내에서 열린 고이즈미 전 총리의 강연에 오자와 대표가 지원하는 야당계 후보가 참석했다. 

당초엔 후보가 강연을 듣기만 하기로 했었지만 오자와 대표가 "제대로 소개를 받지 않으면 안된다"고 선거캠프에 얘기해 고이즈미 전 총리가 후보자를 응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신문은 "오자와 대표는 고이즈미 전 총리와 협조를 하면서 정권을 흔들려는 의도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 역시 마찬가지다. 자신의 강연을 통해 아베 정권을 비판하며 "원자력 발전소 추진론자는 당선되면 안된다"고 말한 바 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