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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개방40주년] 40년간 경제규모 400배, '상전벽해' 3대 성장 신화 주목

기사입력 : 2018년06월11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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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개혁개방 40년 동안 중국의 푸젠, 광둥 및 구이저우성 등은 경제규모를  400배 이상 불렸다.  다른 개발도상국에서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놀라운 성장세다. 이가운데 푸젠성은 대만 자본 투자 덕분에 단기 경제발전에 성공했고, 광동성은 인근 홍콩 자본이 집중되면서 고성장의 기회를 잡았다.  중서부 내륙의 가장 낙후한 성인 구이저우성도 개혁개방 이후 정부의 개발 육성에 힘입어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구이저우성은 특히 최근들어 정부가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 산업을 전략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신흥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 푸젠, 40년 동안 경제규모 485.6배 증가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경제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평지가 가장 적고 산지가 많은 푸젠성(福建省)이 1978년이래 경제성장 규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집계됐다.

지난 40년 동안 푸젠성의 GDP 규모는 무려 485.6배가 늘었다. 중국 전체의 경제 순위도 23위에서 10위로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푸젠성의 경제 성장 증가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낮은 기저효과와 샤먼 등 푸젠성 주요 도시의 경제 성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계획경제 시절 푸젠성은 해양 방어선으로 중공업 등 대형 산업 시설이 부족했고, 철도 등 교통 인프라도 매우 부실했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샤먼이 1차 4대 경제특구에 편입되면서 성장이 빨라졌다. 특히 개혁개방 초기 대만 기업이 푸젠성에 대거 입주하면서 경제성장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

2008년 금융위기 후 교통 인프라도 대폭 확충됐고, 중국 최초의 고속철이 통과하는 지방도시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푸젠성은 GDP 총량 증가율 전국 1위외에도 1인당 GDP 증가율(271배)도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푸젠 안화(安華)경제개발구에 조성된 스마트 제조 설비

 ◆ 광둥과 저장, 민간 경제 발전의 중심 

푸젠 다음으로 경제 성장 속도가 빠른 지역은 광둥성(廣東省)이다. 지난 40년 이래 광둥의 경제 규모는 482.6배가 증가했다.

광둥은 중국 개혁개방의 최전선과도 같은 지역으로 홍콩, 마카오와 가깝고 해외 화교들의 고향이 집중된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경제 성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선전을 비롯한 광둥의 3개 도시가 1차 4대 경제특구에 포함되면서 개혁개방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지방으로 거듭났다. 40년이 흐른 지금 선전은 중국의 3대 도시로 성장했다.

1998년 경제 총량에서 싱가포르를 추월한 광둥성은 2003년 홍콩 지역 경제 총량을 넘어섰고, 2007년엔 대만을 제쳤다.

2017년 평균 환율을 적용하면, 지난해 광둥성의 GDP는 1조 3312억 달러로 '아시아의 4대 용'가운데 경제 총량이 가장 큰 한국에 근접했다.

저장성도 400배가 넘는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이 지역도 계획경제 시기 정부의 투자가 매우 적었지만, 높은 문화 수준과 강인한 상인 정신에 힘입어 개혁개방 후 민간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다. 저장은 현재 중국 민간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으로 꼽힌다. 

 ◆ 구이저우, 가장 가난한 시골에서 빅데이터 산업 기지로 

동부 연안 지역 외에도 구이저우(貴州), 신장(新疆), 네이멍(內蒙) 등 3대 중서부 내륙 지역도 개혁개방 이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구이저우는 중국에서 가장 가난한 시골이라는 오명을 벗고 중서부 지역의 첨단 산업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구이저우의 경제성장은 지난 2010년 구이저우 정부가 1차 산업발전대회를 개최하면서 본격화됐다.

이를 계기로 그해 12월 108개 중앙 국유기업이 2929억 위안을 투자했고, 2011년에는 구이저우성 전체 고정자산투자 규모가 5100억 위안으로 늘어났다.

최근 몇 년 구이저우성은 대대적인 빈곤층 부양과 함께 빅데이터 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4년 빅데이터 발전 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후 구이저우에는 이미 8900여 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했고, 총 산업가치도 1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빅데이터 기업 입주가 늘면서 구이저우로 유입되는 젊은 인구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구이저우에 입주한 기업 가운데는 알리바바, 텐센트, 징둥 등 중국 유력 기업은 물론 애플, 퀄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외국의 유명 IT 기업도 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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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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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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