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뜨겁게 울리고 따뜻하게 위로한다 '허스토리'(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관부재판 실화 다룬 위안부 영화…27일 개봉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아파도 불편해도 외면해서는 안될 역사가 존재한다. 영화 ‘허스토리’가 우리의 가장 아프고 불편한 역사로 들어갔다. 무지했던 우리를 뜨겁게 울리고, 당당했던 그들을 따뜻하게 위로한다. 

‘허스토리’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 동안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정부에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과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일본군 위안부 문제로 진행된 재판 중 일본 정부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낸 유일한 재판,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준한(왼쪽부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이용녀, 민규동 감독이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허스토리'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이날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민규동 감독은 “1990년대 초반에 김학순 할머니 고백을 보고 가슴에 돌 하나 안고 살았다. 10년 전부터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들 영화로 만들려고 했는데 힘들고 불편한 이야기를 누가 보겠느냐는 질문에 좌절했다. 그러다 혼자 잘먹고 잘사는 게 너무 부끄러워서 그 부채감으로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관부 재판을 소재로 선택한 것과 관련해선 “위안부 시나리오를 총 3편 정도 썼다. 모두 1940년대가 배경이다. 시나리오를 쓰면서 증언, 기록들을 많이 찾아봤고 그 과정에서 관부 재판을 알게 됐다. 이 작은 승리의 기록이 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 들여다보다 그 안에 다른 큰 서사가 있다는 걸 알고 영화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위안부 영화와의 차별점도 짚었다. 민 감독은 “대다수가 민족 전체의 큰 상처, 희생, 꽃다운 처녀의 짓밟힌 자존심 등으로 그려진다. 우리는 잘 몰랐던 할머니들의 아픔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살아남은 상황이 다양해서 여러 인물의 살아있는 모습, 용기 내 싸웠던 모습을 보여준다면 멀리서 지지하기 쉽지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었던 할머니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해숙이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허스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일본에 당당히 맞서는 네 명의 할머니는 김해숙(배정길 역), 예수정(박순녀 역). 문숙(서귀순 역), 이용녀(이옥주 역)가 연기했다.

김해숙은 “그분들의 아픔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겁 없이 덤볐다. 그런데 할수록 그 아픔의 깊이를 알 수가 없더라. 다가갈 수 없다는 그 두려움에 고통스러웠다. 배우로서 연기를 어떻게 하겠다는 자체도 오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 자신을 다 내려놓고 비우고 하얀 백지로 만들었다. 너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예수정은 “인물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몰랐던 역사에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근데 아무것도 아니었다. 오늘 영화를 막상 보니까 속에서 뭔가가 올라오더라. 할머니들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싶다. 그분들의 용기가 이제야 뜨겁게 다가온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정숙 역을 맡은 김희애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실존 인물인 문정숙은 할머니들을 이끌고 6년간 관부 재판을 이끌어간 당찬 원고장 단장이다. 

김희애는 “실존하는 분이라 외적인 부분부터 캐릭터에 맞게 하려고 했다.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안경도 끼고 의상도 신경 쓰고 체중도 찌웠다. 언어도 많이 연습했다. 일어도 계속 연습하고 부산 사투리도 계속 들으면서 연습했다. 쉽지 않았지만,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포기할 수 없었다. 내가 가짜처럼 보이면 극 전체에 영향을 줄 듯했다. 최선을 다했다. 후회는 없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민규동 감독(왼쪽)과 배우 김희애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허스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6.07 deepblue@newspim.com

끝으로 김해숙은 “부끄럽지만 전 관부 재판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많은 분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이 이야기를 알아갔으면 좋겠다. 아픔, 상처를 딛고 일본에 맞선 그 뜨거운 용기를 함께 나눠달라. 그래서 조그만 위안이 돼 달라”며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용녀 역시 “이번 작품이 사회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서 다음 세대에 이 문제가 또다시 이야기가 안나왔으면 한다”며 “이건 내 문제고 우리의 문제고 숙제다. 같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허스토리’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