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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AI 반도체 선구자' 폰 노이만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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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노이만(사진)은 1903년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유대인 은행가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이후 나치 독일이 정권을 잡게 되면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여 뉴저지에 있는 프린스턴 대학교로 갔다. 그리고 폰 노이만은 원자폭탄 개발, 게임이론, 컴퓨터 분야를 연구했다.

 
   
폰 노이만.  

폰 노이만의 컴퓨터 분야의 최고의 업적은 프로세서, 메모리, 프로그램 구조를 기본적으로 갖는 범용 컴퓨터 구조의 확립에 있다. 이전의 컴퓨터는 새로운 계산을 할 때 마다 엔지니어들이 진공관 회로의 물리적 스위치를 처음부터 하나 하나 조정하여 새로이 입력을 처리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폰 노이만은 논문 '전자계산기의 이론 설계 서론'에서 프로세서, 메모리 하드웨어 구조를 제시하고 프로그램을 내장하여 하드웨어의 변경이 없이 컴퓨터를 구동하는 아이디어를 처음 제시했다. 그래서 현대의 컴퓨터 구조를 폰 노이만 (Von-Neumann) 구조라고 부른다.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고 필요할 때 마나 프로세서에서 꺼내어 쓴다. 구조적인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폰 노이만 컴퓨터 구조에서 프로세서와 메모리가 물리적으로 구분된 데에는 또 다른 기술적인 이유도 있다. 프로세서를 위한 실리콘 반도체 공정은 실리콘 메모리 소자 공정과 확연히 다르다. 경제적인 입장에서 두 소자를 동일한 공정으로 만드는 경제적인 이유가 없다. 그러니 프로세서 소자와 메모리 소자가 분리될 수 밖에 없었다.

 

폰 노이만 컴퓨터 구조의 단점

폰 노이만 구조에서 컴퓨터가 동작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친다. 제일 먼저 프로그램이 메모리에 저장된다. 프로세서가 메모리에 저장된 프로그램을 읽어 (Fetch 작업) 들인다. 그리고 그 명령을 해석한다 (Decode 작업). 그리고 명령에 따라 계산을 수행한다(Execution 작업).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결과를 다시 메모리에 다시 저장한다(Store 작업).

이러한 일련의 직렬이고 순차적 작업은 일정한 시간 간격(Clock)에 맞추어 차례대로 진행된다. 이렇게 작업이 직렬로 수행되면 컴퓨터가 여러 작업 단계를 순차적으로 필요하게 되어 작업 시간이 많이 걸린다. 특히 메모리로부터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읽어 들이고 쓰는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에 따라 전력 소모도 많게 된다.

폰 노이만 컴퓨터 구조. 출처 : KAIST

 

왜 병렬형 인공지능 반도체 인가

특히 심화학습(Deep Learning) 이라고 불리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다수의 신경세포의 값들을 동시에 학습하고, 기록해야 한다. 뇌 신경세포가 병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에는 수백만 또는 수억 개의 잡업이 병렬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작업이 직렬로 이루어 지면 시간 소모가 어마 어마 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폰 노이만 병목 현상(Von-Neumann Bottleneck) 이라고 한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인공지능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구조가 병렬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게 되었다.

최근 연구되고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로 뉴로모픽 칩(Neuromorphic Chip)이 있다. 거의 뇌 수준의 병렬 컴퓨팅 시스템을 실리콘 반도체로 구현한다. 신경세포인 뉴런(Neuron)과 연결선(Synapse)을 실리콘 트랜지스터 회로와 메모리 소자로 분산 구현한다. 이러한 뉴로모픽 칩은 인공지능 기능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올 때 꼭 필요한 컴퓨팅 시스템이 될 수 있다.

그래야 스마트폰에서 즉각적인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불러온 인공지능 시대가 컴퓨터 구조를 직렬형에서 병렬형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컴퓨터 구조와 그에 필요한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구조도 마찬가지다.

병렬형 노로모픽 인공지능 반도체 구조. 출처 : KAIST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김정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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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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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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