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증권가 "삼성 블록딜, 예정된 수순...급한 불 껐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단기 주가에 긍정적...생명·화재, 블록딜 매각 이익 배당 재원 활용 가능
삼성전자도 불확실성 일부 해소…실적 따른 주가 상승 기대
금산법 관련 리스크는 해소…보험업법 개정·금융그룹통합감독 등 중장기 리스크

[서울=뉴스핌] 우수연 기자 = 증권가에선 삼성생명과 화재가 보유중인 삼성전자 지분 블록딜 매각에 대해 예정된 수순의 이벤트였다는 게 중론이다. 주가에 대해선 단기적으론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추가적인 삼성전자 지분 매각 가능성은 열어뒀다.

31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위반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개장 전 블록딜 매각 거래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요 예측 결과 삼성생명이 2298만3552주, 삼성화재가 401만6448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했다. 처분 금액은 각각 1조1204억원, 1958억원으로 총 1조3162억원 규모다.

주관사는 전일 종가 4만9500원에 대해 할인율 최대 2.4%를 제시했지만,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상단 근처인 1.5% 수준으로 결정됐다. 주당 거래가격은 4만8750원 수준이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김학선 기자 yooksa@

증권가에선 이번 블록딜로 인해 삼성그룹이 금산법 관련 '10%룰'을 해소하는 급한 불은 껐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현행법상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들은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할 수 없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보유중인 자사주를 예정대로 소각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10.452%가 되어 금산법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블록딜 매각으로 인해 두 회사의 삼성전자 합산 지분율은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9.9997%로 맞출 수 있게 됐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블록딜 매각으로 금산법 규정을 위반하지 않을 수 있고 대주주 적격 심사도 피할 수 있게 됐다"며 "자사주 소각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성격이 크고, 금융당국의 요구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준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자사주 소각 시 발생할 수 있는 법률 위반 리스크 해소를 위한 선제적 차원의 대응이었다"며 "현행법상 추가적인 전자지분 매각 의무 부담은 다소 해소됐다고 본다"고 전했다.

주가 측면에서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경우 해당 매각 차익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도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실적 호조에 기댄 주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지분율 0.4% 미만의 처분은 기회비용도 크지 않고 매각 이익이 삼성생명 주주에 대한 배당재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어서 삼성생명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태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매각으로 삼성생명과 화재의 2분기 실적에 대규모 매각이익이 반영될 것"이라며 "이번 지분매각 이익은 배당가능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며, 만약 일시에 배당에 반영한다면 주당 배당금이 삼성생명(3500원), 삼성화재(1만3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눈앞에 닥친 리스크는 피했다고 볼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에도 호조를 이어갈 전망이고, 삼성전자의 PER이 6.5배 수준까지 낮아진 점에서 주가는 가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단기적으로는 이번 소규모 블록딜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삼성생명과 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분 매각 이슈는 주목해야 한다.

현재 국회에서 논의중이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험사는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해야한다. 그럴 경우 삼성생명은 자산총액의 3%(8조5000억원) 이내의 삼성전자 지분만을 보유할 수 있다. 따라서 나머지 17조8000억원의 삼성전자 지분은 매각해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한 7월부터 시행 예정인 금융그룹통합감독 시스템에 따라서도 삼성전자 지분을 상당부분 갖고있는 삼성생명은 자기자본 비율 관리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의한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의 시작이라고 본다"며 "향후 국회에서 논의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삼성전자에 대한 오버행 우려로 작용할 수 있다.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급 이슈는 삼성전자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남석 연구원은 "금융그룹통합감독 시스템 적용 과정에서 비금융계열사 출자액에 대한 필요자본 가산 등으로 자기자본비율 관리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삼성생명이 보유한 전자 지분의 추가 매각 가능성은 재차 언급될 수 있는 이슈"라고 여지를 남겼다.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