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정해인 "모든 색 입을 수 있는 무색무취 배우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11:05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1:05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첫 멜로에, 첫 드라마 주연까지. 어깨가 정말 무거웠어요. 작품이 끝나니, 일거수일투족 주목받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껴요. 기쁘고 감사하고, 동시에 다시 어깨가 무거워지네요. 하하.”

SBS ‘그래, 그런거야’(2016), ‘당신이 잠든 사이에’(2017),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2018)을 통해 다양한 이지를 선보였던 정해인(30)이 이번에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국민 연하남으로 등극한 정해인, 지난 25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한 모습이었다.

“정말 이번 작품은 끝나지 않길 바랐어요. 그런 마음이 생긴 작품도 처음이었고요. 드라마가 끝나면 허전하고 시원섭섭함, 후련함이 있기 마련인데 ‘예쁜 누나’는 그런 말로 제 마음을 표현하기엔 부족한 것 같아요. 허전하고 허해요. 그만큼 이번 드라마에 집중하고 많이 사랑했던 것 같네요.”

드라마는 많이 해왔지만 첫 멜로이다. 그리고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았다. 상대역은 멜로 장인으로 소문난 손예진이다 보니 정해인의 어깨는 자연스레 무거워졌다고. 하지만 드라마에서 두 사람의 시너지는 가히 대단했다.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어깨가 진짜 무거웠어요. 첫 드라마 주연이고, 전 경험이 부족하잖아요. 그에 비해 손예진 선배는 지금까지 쌓아온 커리어가 있잖아요. 제 부족함 때문에 선배가 쌓아온 탑에 금이 갈까봐 걱정했어요. 그게 연기에도 묻어나오더라고요. 그런데 선배가 촬영 끝나고 문자를 주셨어요. 그게 진짜 큰 힘이 됐죠. 상대 배우, 후배임을 떠나서 사람을 존중해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더 좋은 합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완벽한 연기 때문일까. 두 사람에 대한 열애설이 나오기도 했으며, 두 사람의 열애를 원하는 응원의 말이 빗발치기도 했다.

“손예진 선배를 만나기 전에 예민하고 까다로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나고 모든 환상이 깨졌어요. 너무 털털하시더라고요. 하하. 작품에서도 애정신이 많아서 그랬는지, 주변에서 진짜 사귀냐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웃음). 픽션이지만 진심을 다해 연기하려고 노력했어요. 그 진심이 전해진 것 같아서 뿌듯하고 감사하죠. 그리고 전 진짜 연애하는 감정을 가지고 연기했는걸요?”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드라마에서 정해인(서준희 역)은 손예진(윤진아 역)의 엄마 길해연(김미연 역)의 반대로 힘든 사랑을 한다. 드라마가 ‘사랑’을 그린 만큼, 정해인은 “사랑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직접 겪지 않았지만, 사랑에 대해 되짚어 생각해본 계기가 됐어요. 드라마 15회, 16회를 보면 남자와 여자는 정말 많은 대화를 해야 된다고 느꼈어요. 극 중 준희랑 진아는 원하는 건 같지만 표현 방식이 달라요. 피부로 느끼게 하려면 더 많은 생각을 공유하고 얘기해야 된다는 걸 느꼈죠. 사랑에는 진짜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정해인에게 이번 수식어는 어느 때보다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국민’이라는 타이틀도, 수식어도 앞으로 넘어야 될 산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정해인 [사진=FNC엔터테인먼트]

“‘국민 연하남’이라는 수식어가 너무 부끄럽고 부담스럽고 도망치고 싶어요. 하하. 감사한 건 당연한거죠. 여러 감정이 들어요.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한데, 또 다음 작품을 할 때 이 수식어를 넘어야 하잖아요. 수식어는 작품이 주는 타이틀인 것 같아요. ‘국민’이라는 타이틀은 겸손하게 받아드려야죠. 다음 작품에서는 어떤 타이틀이 붙을지 모르겠어요. 제 목표는 작품으로 그냥 제 모습을, 연기를 꾸준하게 보여드리는 거예요. 지금처럼만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화려한 수식어보다 무색무취를 원하는 정해인. 그의 연기에 대한 열망과 욕심을 인터뷰 내내 느낄 수 있었다. 인기를 얻었음에도 겸손할 수 있었던 건, 그의 끝없는 마인드 컨트롤 덕분이었다.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들을 딱 절반만 느끼려고 노력 중이에요. 기쁨도, 슬픔도 분노도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일희일비하지 않으려고 부단한 노력 중이에요. 차기작도 빠른 시일 내로 정하려고요. 전 연기하는 게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연기를 계속 할 거고요. 어떤 타이틀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그냥 모든 색이 입혀질 수 있는 무색무취였으면 좋겠어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