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지하철9호선 4단계 사업 임박하자..강동구 아파트값 '들썩'

기사입력 : 2018년05월29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05월29일 13:31

9호선 4단계 연장노선 서울 강동구 일대 아파트값 상승세
전문가 "강동일대 아파트값 9호선 연장 호재 선반영..유의해야"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서울 강동구 일대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황금 노선으로 불리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된데 따른 것이다.  

9호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동구에서 30분내 강남권 진입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그간 '서울의 변방' 이미지가 강했던 강동구 상일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거주자들의 강남 및 도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 아파트 매매가격이 한 주 새 5000만원 오른 13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3월 입주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아파트의 분양가는 84㎡ 기준 6억7000만~6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연말 이 아파트 매매 가격은 10억3000만원~11억원으로 1년 사이에 1억~2억원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고덕아르테온의 입주권은 지난 1월 전용면적 84㎡ 아파트 입주권이 9억500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8억4000만원대로 역시 몇개월 사이 1억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같은 강동구 일대 아파트값 강세는 지난 24일 9호선 4단계 연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이 전해진 데 힘입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예타 통과 발표 이후 강동일대 아파트 가격을 묻는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호재가 어느 정도 아파트 가격에 선반영 된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동구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고덕지구 재건축 아파트 분양시 9호선 4단계 연장안 이슈는 이미 광고된 사안이라 아파트 가격에 미리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강동구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7월 4억9531만원이던 강동구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22% 오른 6억432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5월 셋째주 기준 강남4구(송파, 서초, 강남, 강동) 가운데 유일하게 매매가격 변동률이 0.01%를 기록해 둘째주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9호선 3단계 연장구간 노선도 [자료=서울시]

9호선 4단계 연장은 오는 10월말 개통을 앞둔 3단계 연장선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역에서 생태공원과 한영고등학교,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3.8km, 4개역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강동구에서 강남권으로 30분 내 이동 가능해 강동구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문제는 완공시기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당초 오는 2020년이었으나 오는 2025년으로 개통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강동구 고덕지구 일대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9호선 4단계 예비타당성 조사 발표 촉구를 위해 궐기대회를 열었다. 지난해부터 서울시의회의장, 강동구청장, 지역구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연장사업 지지 운동을 벌였고 그 결과 지난주 최종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다.

더군다나 강동구는 그동안 강남4구로 불렸지만 아파트 가격은 강남3구에 비해 가장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9호선 4단계 연장으로 10억원대 이상의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내달 분양 예정인 고덕자이에 대한 관심이 크다. 고덕자이는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단지로 '로또분양' 아파트로도 꼽힌다. GS건설이 선보이는 아파트로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부동산 업계에선 고덕자이 분양가가 3.3㎡당 주변 아파트 분양가와 비슷한 2300만~2500만원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다 보니 1억~2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둘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9호선 지하철 라인은 서울 여의도서부터 강동 한강라인을 타고 올라가는 라인이라 2호선 이후 핵심라인으로 꼽힐 수 있다"며 "강동에서 재건축 사업이라든지 근처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미래신도시가 예정돼 있어서 매우 긍정적이나 역이 들어서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수 있다"고 진단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