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불출마' 이완구, 수도권 후보 지원사격..당대표 도전설 '모락모락'

기사입력 : 2018년05월28일 15:31

최종수정 : 2018년05월28일 15:31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연달아 만나
"차기 당대표보다는 선거유세에 집중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를 차례로 만났다.

이 전 총리가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도 활발히 지원사격에 나선 것을 두고 차기 당권을 노린 포석이란 해석이 제기된다.

이 전 총리는 28일 김 후보와 함께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충청향우회중앙회 임직원 간담회에 참석했다. 충청남도 청양 출신의 이 전 총리는 지난 2006년~2009년 충남도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총리는 "선거철이어서 향우회를 방문하겠다고 하니 김 후보가 덜렁덜렁 따라왔다"면서 "선거법을 지켜야해 구체적인 말씀은 못 올리겠지만 후보와 함께 왔다는 사실이 의미가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 후보는 "이 전 총리가 출마할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으시고 전국적으로 어려운 지역을 잘 지원해주고 계신다"면서 "서울이 어렵다고 해서 저하고 우정을 생각해 특별히 도와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김 후보와 이 전 총리는 15대 국회의원으로 정치인 생활의 출발을 같이했다. 이후 같은 시기에 각각 경기도지사와 충남도지사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이 전 총리는 간담회에 참석한 지 15분여만에 길을 나섰다. 남경필 후보와의 면담을 위해서다. 최근 서울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지사 등 수도권 지역 후보들이 이 전 총리에 지원 유세를 요청한데 따른 만남이다.

서울을 비롯해 경기지역 역시 한국당 후보들이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때 충청의 맹주로 불렸던 이 전 총리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이 전 총리 입장에서도 상부상조다. 최근 다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이 전 총리가 지방선거에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도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은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결국 주요 후보들을 지원하며 민심을 얻은 뒤 당 지도부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이 전 총리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천안 재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당의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우리 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완구 전 총리가 굳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전면에 나서고 후보들을 지원하는 것은 다시 정치활동을 시작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면서 "총리까지 지냈던 분인만큼 국회의원 불출마를 선언했으면 차기 당권, 그리고 더 나아가 대권에 도전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 전 총리는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와 만난 이 전 총리는 차기 당대표직을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당대표 자리보다 일단 선거유세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