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배터리 기업 좋은날 끝났다, 한국기업 중국 사업 '재시동'에 긴장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7:07

중국 배터리 보조금 정책 2020년 만료, 한중일 본격 경젱 구도 형성
한국 배터리 업계 중국 시장 공략 준비 착수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의 보조금 정책에서 배제돼 중국 시장에서 고전 했던 한국 배터리 업계가 재기 준비에 한창이다. 중국 정부의 배터리 보조금 정책 마감 시한이 불과 2년 후인 2020년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배터리 업계가 중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징지관차바오(經濟觀察報)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정책 마감이 '카운트 다운'에 돌입하면서, 중국에서 고전 중인 한국 배터리 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반면 한국 배터리 기업이 보조금을 정책에서 배제돼 고전하는 틈을 타 성장해온 중국 기업이 본격적인 시장경쟁의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올해 4월 초부터 삼성, LG 및 SK이노베이션의 3대 한국 배터리 업체는 연이어 중국에서 배터리 사업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4월 11일 LG화학이 주국 화유구예(華友鈷業)와 40억 위안 규모의 합자회사 두 곳을 설립하고, 리튬전지 재료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중국 자동차 제조사가 이미 LG화학과 배터리 구매 협상을 진행했다고 징지관차바오는 보도했다.

SK이노베이션도 864억 원을 투자해 2016년 발표했던 중국 배터리 생산 합자기업 설립 프로젝트를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징지관차바오는 1년여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던 SK와 베이징자동차 합자 회사인 베이징뎬쿵아이쓰카이커지유한공사(北京電控愛思開科技 BESK)가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일에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선전의 비야디 방문도 화제가 됐다. 관련 업계는 중국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비야디와 삼성이 협력을 타진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삼성SDI도 올해 1분기 실적보고에서 2020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지급 정책이 끝나는 시점에 대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징지관차바오는 2016년 말부터 정치적인 리스크로 인한 중국 정부의 정책적 배제로 중국 시장에서 큰 타격을 입었던 한국 배터리 업계가 재기의 기지개를 펴는 동시에, 한국 기업의 부재를 틈타 고속성장 할 수 있었던 중국 기업이 한국 기업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된 한국 배터리는 그간 중국 자동차 업계서 외면을 받았고, 그 빈틈을 중국 기업이 빠르게 채워나갔다.

2017년 중국에서 판매된 56만 대 전기차 가운데 LG배터리를 장착한 자량은 5648대에 그친다.

반면 중국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는 '닝더신화'로 불릴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뤄냈다. 닝더스다이의 2014년 영업수입 8억6000만 위안, 순익 5000만 위안이었지만, 2017년 영업수입 약 200억 위안, 순익은 39억7200만 위안으로 3년만에 8배나 늘어났다. 놀라운 성장력에 힘입어 닝더스다이는 중국에서 다섯 번째로 큰 유니콘기업으로 거듭났다. 닝더스다이의 회사가치는 1300억 위안에 달한다.

그러나 배터리 보조금 지급 정책이 만료되고 한국 배터리 업계의 반격이 시작되면 중국 기업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중국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왕쯔둥(王子冬) 중국 베이팡차량연구소 동력전지실럼실 주임은 "한국 배터리 업계의 규모는 상당하다. 한국 기업의 종합실력과 개발능력에 중국 기업이 대항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지급 정책 만료에 대비해 일본 기업들도 속속 대중 사업 전략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징지관차바오는 일본 파나소닉 역시 최근 중국 생산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시장에서 한중일 3국 배터리 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 전망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