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대신증권, 올해 IPO 주관한 '남북경협주' 시세차익 '쏠쏠'

기사입력 : 2018년05월24일 09:21

최종수정 : 2018년05월24일 09:21

공모가 하회하던 SG·에코마이스터 남북경협주로 급등
신주발행분 3% 의무 매입… 시세차익으로 추가수익↑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대신증권이 남북경협주 상승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주관사 수수료 외 의무 매입 지분에서 짭짤한 시세차익을 거둬서다.

대신증권은 지난 1분기 SG,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애경산업 등 총 4개 기업의 IPO를 주관했다. 이에 올해 1분기 대신증권은 IPO 주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속은 못챙길듯 보였다. SG와 에코마이스터는 당초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해 희망공모가 밴드를 하회하는 공모가가 결정됐다. 아시아종묘 역시 지난 2월21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하면서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인 4500원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 조항에 따라 상장을 주선한 IPO 주관사는 신주 발행분의 3%를 3개월 간 의무보유해야 한다. 이에 따라 대신증권은 상장 당시 에스지이 7만5180주, 에코마이스터 4만200주를 공모가로 보유했다. 금액으로 치면 6억6000만원 규모.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아시아종묘도 마찬가지다. 신주 발행한 100만주의 3%인 약 3만주(약 1억3500만원)가 보호예수 대상이다.

상장 직후 이들 기업의 주가는 지지부진했다. SG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 떨어진 5400원의 시초가에 거래됐으며 이후에도 5000원 초중반을 오가며 반등하지 못했다. 에코마이스터는 공모가 대비 34.6% 오른 70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급락, 603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4000원 선까지 급락했다. 상장 직후 시초가 대비 소폭 상승했던 아시아종묘는 이후 3000원대 후반까지 떨어지는 등 낙폭을 면치 못했다.

상장 이후 SG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이 변곡점이 됐다. 회담이 성료되면서 경제협력 기대감으로 일부 인프라 종목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콘크리트·레미콘 업체인 SG와 국내 철도차륜 전삭기 분야 강자 에코마이스터도 남북경협주에 이름을 올렸고, 4월 초 5200원 선에 머물던 SG는 지난 5월15일 장 중 한때 1만4750원을 기록하며 약 3배까지 올랐다. 4000원대 후반에서 5000원대 초반을 오가던 에코마이스터 역시 지난 16일 장 중 한때 1만6950원으로 약 4배 급등했다.

아시아종묘 역시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북한에 무와 배추 등 기본 채소류와 농업 기술, 종자 등이 전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난 4일 장 중 한때 7830원을 기록해 70%가량 올랐다.

상장 이후 SG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이전상장 이후 아시아종묘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18일 종가 기준으로 단순계산시 대신증권은 SG 4억3228만원, 에코마이스터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종묘는 약 5100만원 올랐다. 다만 지난달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SG의 보유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통 증권사들은 IPO만으로 큰 수익을 얻지 못한다. 상장 기업을 유치하려는 증권사들의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주관 수수료가 턱없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코스닥 상장의 경우 공모 규모가 작아 주관 수수료는 더욱 줄어든다. 이에 등장한 것이 기관투자자들에게 거두는 청약수수료지만 이마저도 공모청약이 미달하면 제대로 받지 못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총액인수나 잔액인수일 경우 공모 미달시 나머지 물량을 증권사가 떠안기도 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IPO 수수료가 낮아지면서 의무 인수분을 통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지도 중요해졌다"며 "시세차익을 노리는 증권사들이 늘어나면서 아예 상장 전 주식에 투자하는 프리IPO시장도 활발한 추세"라고 덧붙였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