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北억류 미국인 석방, ‘대화 진전 위한 北의 당근’(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서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현지시간으로 10일 새벽 2시44분(한국시각 10일 오후 3시44분)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북한에서 이들을 데려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몇 분 앞서 별도의 비행기로 기지에 도착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은 이들이 도착하기 약 20분 전에 기지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기지에 도착했다.

이들이 탄 비행기가 도착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은 직접 기내로 들어가 이들을 맞았으며 같이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

억류됐던 미국인 세 명은 건강해 보이는 모습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기지에 나와 있던 취재진을 향해 양팔을 번쩍 들었다.

이들은 “미국 정부, 트럼프 대통령, 폼페이오 장관, 그리고 미국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억류 미국인 중 한 명인 김동철씨는 이후 인터뷰에서 “매우 다양한 대우를 받았지만 대부분 교화 노동을 많이 해야 했다. 아플 때는 치료를 받기도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석방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감사 표시를 하며 “이들 훌륭한 세 사람에게 특별한 밤이며,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의미 있는 뭔가를 이뤄낼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실질적인 업적을 남기고 싶어하며 북한을 진짜 세상으로 끌어내고자 한다. 핵 무기를 제거하는 승리를 이룬다면 진정 명예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사실 진짜로 석방될지 몰랐으나,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면 가장 자랑스러운 업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시간 동안의 평양 방문 동안 정신없는 스케줄을 소화하며 결국 억류자 귀환이라는 화려한 마무리를 이끌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북한에서 미국인이 석방된 것은 오토 웜비어 이후 처음이다. 웜비어는 지난해 여름 석방됐으나 곧 혼수상태에 빠진 후 사망했다. 그의 사망으로 북한의 미사일 실험으로 이미 고조됐던 북미 긴장이 한층 심화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억류 미국인 석방으로 북미정상회담을 가로막던 장애물이 하나 제거됐다고 논평했으며, 뉴욕타임즈(NYT)는 이란 핵협정 탈퇴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다 각종 스캔들로 이미지가 실추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이뤄 이미지를 쇄신할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억류 미국인 귀환 뒤 “새벽 3시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번 석방이 북한이 진정으로 선의에서 취한 조치인지 아니면 완전한 비핵화의 기한을 연장하기 위한 협상 카드로 활용할 심산인지 아직 알 수 없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김동철·김상덕·김학송)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이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북미정상회담 장소, 싱가포르 유력

북미정상회담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백악관을 방문한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짜와 장소가 이미 합의됐으며 수일 내 이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판문점은 배제됐다고 밝혔으며, 행정부 관계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평양을 방문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미뤄 보아 폼페이오 장관이 두 번째 방북을 통해 회담 장소와 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방북으로도 북한이 핵 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는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다.

언론에 공개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간 대화는 비핵화 절차에 대해 팽팽한 기싸움을 시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으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수행 기자단에게 북한이 ‘단계별·동시적 비핵화’를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잘게 세분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명시한 한편,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비핵화 정책은) 외부의 제재에 따른 결과가 아니다“라고 명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 접근법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 왔다는 미국 행정부의 입장을 반박하는 듯한 언급을 내놓기도 했다.

보니 글레이저 국제전략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연구원은 이번 석방이 북미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북한 측이 대화의 진전을 위해 모종의 당근을 줘야 한다는 점을 인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은 아직까지 핵을 항구적이며 불가역적으로 폐기하겠다는 어떠한 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다. 아직까지는 김정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억류된 미국인 3명과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