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미술전시

속보

더보기

[인터뷰] 라파엘 로자노헤머 "디시전 포레스트, 대중의 참여가 작품이 되는 전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첫 기획전, 라파엘 로자노헤머의 '디시전 포레스트'
5월 3일 개막...8월26일까지 전시 진행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미술관
라파엘 로자노 헤머 [사진=이현경 기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관의 주인공은 작품? 아니다. 관람객이 주인공이다. 미디어 아트 작가 라파엘 로자노헤머의 손이 뻗친 전시에서는 가능한 일이다.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자 대중과 가깝고 친밀하게 소통하는 미술관이 되기를 지향하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과 ‘사람과 관계’ ‘기술과 관계’에 통찰력이 있게 접근하는 라파엘 로자노 헤머가 만나 한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를 기획했다. 지난 3일 개관한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의 개관 기념 전시 ‘라파엘 로자노헤머:디시전 포레스트’는 기술이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샌드 박스' 작품. 위 사진은 산타모니카 비치를 따온 인공 놀이터. 아래는 작은 모래 박스 위의 장난감 모형. 이 모형들이 빛에 반사되면서 인공 놀이터에 투사된다. [사진=이현경 기자]

라파엘 로자노헤머는 미술관을 놀이터로 만들었다. 가로 13m, 세로 13m의 크기의 공간에 조성된 인공 해변에 70t 가량의 모래가 부어졌다. 이 작품의 이름은 ‘샌드 박스(Sand Box)’. 관람객은 이 곳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작품 중 일부인 소형 모래 박스의 모형들이 빛에 투사되면, 이 이미지가 거대한 인공 해변에 펼쳐진다. 작은 모래 박스의 이미지와 실제 사람의 크기, 그리고 특수효과로 인한 거대한 손의 크기와 같은 세 종류의 피사체를 관람객은 동시에 경험한다. 라파엘은 이 ‘샌드 박스’를 전시의 첫 작품으로 택했다.

“미술관과 대중의 관계를 어떻게 지을 것인지 고민했죠. 관람객과 처음 만나는 작품은 그들에게 즐겁고 새로움을 줘야한다는게 우선순위였죠. 그래서 산타모니카 해변을 실내로 들여오자고 했어요. 인공비치는 하나의 놀이터가 되니까요. 프로젝터로 샌드박스의 사물을 비추면 인공비치에 나타납니다. 관람객은 공간을 점유하는 경험을 하게 되죠. 아무도 없으면 의미가 없는 공간이지만, 이 ‘샌드 박스’는 사람이 있어야만 완성이 되는 작품입니다.”

'Zoom Pavilion' [사진=이현경 기자]

전시된 모든 작품은 키네틱 조각, 생체측정 설치작품, 사진, 상호반응 우물, VR, 나노 기술, 사운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바탕으로 구현됐다. 우리의 일상을 둘러싼 뉴스, 문학, 취조실, 거울, CCTV와 같은 감시장치 등이 작품 내용을 구성한다. 맥박, 목소리, 지문, 인체의 움직임으로 우리의 몸과 움직임으로 상호작용하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라파엘 로자노는 “기술의 양면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시”라며 기술을 통한 다양한 재미와 현상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디시전 포레스트’는 관람객이 참여해야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바로 테크놀로지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침해를 받기도 하죠. CCTV가 그 예죠. 보안을 담당하지만, 우리를 감시하고 있으니까요. 이와 같이 기술의 양면성이 주는 유희가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기술이 예술적으로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 그 기술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 작품을 구상했습니다.”

‘줌 파빌리온(Zoom Pavilion)’은 전시장에 설치된 얼굴인식 카메라가 관람객의 얼굴을 담아 전시장을 둘러싼 삼면 스크린에 비춘 작품이다. 스크린에 투사된 이미지는 한 무리의 사람들로 나타난다. 관람객은 누군가에게 감시 당하는 듯 섬뜩함도 느낀다. 라파엘은 "기술은 인간을 자유롭게 만들고, 인간답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술이 인간을 구속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예술이 되었을 때는 확실히 다른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사회는 문제가 생기면 대화가 우선이 아닌 ‘통제’ 강화를 택합니다. 테러가 일어난 후 정치인들은 CCTV를 설치합니다. 외교 문제, 부의 재분배 등 여러 사회문제 해결 방안은 감시일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예술은 재미있고 신선해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미술관이 해야 할 일은 작품이 관객을 바라보고 관객의 이야기를 들으며 관계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