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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도 ‘자율주행’ 시대...日 정부, 2022년 실용화 목표

기사입력 : 2018년05월02일 17:09

최종수정 : 2018년05월02일 17:09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자동차에 이어 선박에도 ‘자율주행’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선박의 자율운항 기술에서 가장 앞서 있는 일본이 올 여름부터 실증 실험을 시작해 오는 2022년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율운항 선박은 육지에서 원격으로 조타해 배를 조종하거나, 인공지능(AI)이 기상 조건이나 해수면의 상태, 표류물을 감지·분석해 최적의 항로를 찾아 자동으로 운항한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5월부터 실증 실험을 공모하고 있으며, 일본의 양대 해운사인 일본유센(郵船)과 미쓰이(三井)상선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올 여름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원격 조타의 안정성 등을 확인하는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박 운항의 안전 기준을 정한 일본의 선박안전법은 선원이 직접 키를 조종하도록 하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실험 결과 여하에 따라 오는 2022년에라도 관련법을 개정해 자율운항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술적 장벽은 여전히 높다. 배는 자동차와 달리 급히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수 없어 넓은 바다에서도 위험이 많다. 조류나 바람 등 기상 조건의 영향을 파악해 항로를 찾아내는 것과, 혼잡한 해역에서 충돌 가능성을 정확히 예측하거나 장애물을 회피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日 정부는 민관 합동의 실증 실험을 통해 기술의 정밀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제 항로에서도 운항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9개국은 5월 중순부터 IMO(국제해사기구)에서 ‘AI의 업무 보조’ ‘원격조종’ ‘완전 무인화’ 등 자율운항 기술 수준을 논의한다. 각 단계에서 필요한 안전과 기술 수준을 정리, 2022년을 목표로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자율운항 선박이 실용화되면 해상 운송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인력난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가장 크다. 더불어 승무원의 거주 공간과 전력 등의 설비를 줄이면 그만큼 화물을 더 실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나아가 기술의 정밀도가 높아지면 인위적인 실수에 의한 충돌이나 좌초 등 해난 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는 2022년 실용화를 목표로 자율운항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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