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朴정부서 탄생 '한은 북한경제연구실', 文정부 싱크탱크로

기사입력 : 2018년04월27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4월30일 07: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박근혜 전 대통령 '통일대박' 발언 후 신설
통일 후 경제통화 정책관련 연구 활발
향후 북한 대외개방도 따른 수혜분석 발간 예정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통일은 대박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남긴 가장 유명한 어록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북한붕괴-통일대박'을 발언했고, 이후 체계적인 북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한국은행에선 같은해 7월 북한경제연구실을 신설했다. 

이런 역사의 아이러니 속에 만들어졌지만, 현재 한은 북한경제연구실은 문재인 정부 '한반도 운전자론'의 싱크탱크(think tank)로 자리매김했다. 싱크탱크는 정부지원으로 사회정책, 정치전략, 경제, 군사, 기술, 문화 등과 같은 주제들에 대해 연구하는 기관이나 연구소를 가리킨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앞에서 국군의장대 사열을 마친 후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8.4.27

특히 북한경제연구실 연구 성과 중 추격성장에 대한 연구는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동현 한국은행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실장은 "남한과 북한의 경제력이 2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북한이 남한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 경제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지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북한이 중국식 사회주의 전환·남북통합이 돼야 추격성장 가능성이 높고,현 북한체제를 유지하는 '현상유지형'으로는 추격성장이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한국은행은 2014년 '북한 경제의 추격 성장 가능성과 정책 선택 시나리오'를 발간했다. 

통일 후 경제통화 정책관련 연구도 활발하게 준비중이다. 북한경제연구실은 한국과 북한의 일대일 통일, 흡수통일, 중국·홍콩과 같은 1국가2체제 등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통일후 경제·통화정책에 대한 기초 연구도 진행중이다. 아울러 북한경제 동향이나 제도·정책 변화 등을 계속 체크하고 있다.

이런 활발한 연구에도 불구 공개 자료는 많지 않다. 이 실장은 "발간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자료는 비공개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북한경제연구실에서 그동안 계속 비공개 자료를 만들어 청와대로 계속 보고해 왔다"고 귀뜀했다. 지난달 이주열 총재 청문회 당시 모 의원이 지난 1년간 북한경제연구실 발간 자료가 2건에 그친 것을 두고 질타를 했던 것은 이런 속사정을 몰랐기 때문이다.

◆ 상식 뒤엎는 연구결과 많아..."통일되면 출산률 더 낮아져", "북한 폐쇄경제 아냐"

북한경제연구실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 중에 기존 상식을 뒤엎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7월에 발간한 '통일과 고령화'는 통일 후 출산률 급감에 따라 고령화 완화 정도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내용으로 충격을 안겨다 주기도 했다. 

이동현 연구실장은 "통일이 이뤄진다면 출산률은 절반이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북한주민들은 사회주의 체제아래 미래 불확실성이 없었지만,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돼 경쟁사회로 몰리면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며 출산을 기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해지며 남한으로 대거 이주하게 돼 북한에 성비불균형이 심화되는 것도 출산률 하락의 요인"이라면서 "통일 충격으로 출산률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의료요건 개선으로 북한 주민들의 평균 수명이 연장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기대했던 수준의 '젊은한국'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독일 통일과정과 동구권 자본주의 전환 과정에서 이같은 일들이 발생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향후 발표될 자료도 우리가 기존에 가졌던 북한 인식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에 정책결정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실장은 "우리 모두가 북한 경제를 '페쇄경제'로 알고 있지만, 북한은 경제규모에 비해 무역규모가 상다히 크다"며 "북한이 개방으로 나갔을 때 얼마나 득이 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북한이 대외 개방도를 높여나갈 때 북한 주민의 후생이 어떻게 나아질 지도 연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