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日 정부, '성희롱' 차관 사임 결정했지만…야당 반발 거셀듯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10:53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10:53

일본 정부, 후쿠다 전 차관 사임 승인 결정
'사임 전에 징계처분' 요구한 야당 측 반발 거세질 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성희롱 발언을 반복했다고 보도된 후쿠다 준이치(福田淳一) 재무성 전 사무차관의 사임을 승인했다고 24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다만 징계처분은 실제 성희롱이 있었는지 조사를 마친 뒤 내리기로 해, 야당의 반발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야당은 후쿠다의 사임 전에 징계 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해왔다. 

야당이 문제삼았던 퇴직금에 대해서는 지급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징계처분을 결정한 뒤 그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감액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쿠다 전 차관의 후임이 정해질 때 까지 재무성의 야노 고지(矢野康治) 관방장이 대행한다.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후쿠다 준이치 일본 재무성 사무차관이 16일 도쿄 재무성 건물에서 나서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소 다로(麻生太郎) 부총리 겸 재무상은 이날 오전 각료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이 밝혔다. 

후쿠다 전 차관은 지난 18일 자신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직책을 맡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사임을 표명했다. 아소 부총리가 사표를 수리했다. 

방송국인 TV아사히도 19일 소속 여기자의 성희롱 피해사실을 밝히며 후쿠다 전 차관에게 항의했다. 하지만 후쿠다 전 차관은 이를 부정하며 재판으로 시비를 가릴 생각을 드러냈다. 재무성은 TV아사히와 후쿠다 전 차관을 청취조사해, 사실관계부터 파악할 예정이다. 

신문은 "이번 각료회의 결정에 야당 측이 한층 더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야당은 후쿠다 전 차관이 사임하기 전에 징계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해왔다.

현재 일본의 입헌민주당·희망의당·민진당·공산당·자유당·사민당 등 6개 야당은 아소 부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회 심의를 거부하고 있다. 아소 부총리가 후쿠다 전 차관의 성희롱 의혹과 모리토모(森友) 학원 결재 문서 조작문제 등을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12일 발행된 잡지 '주간신초(週刊新潮)'에 따르면 후쿠다 전 차관은 복수의 여기자들에게 "가슴 만져도 되냐", "남자친구와 얼마나 성관계를 갖는냐"는 등 성추행 발언을 반복적으로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