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9 포커스 온 차이나] 시진핑 보아오포럼서 반보호주의 역설 전망, 청명 연휴후 주가 향배 주목, 통합 출범 은보감회 현판식

기사입력 : 2018년04월09일 09:23

최종수정 : 2018년04월09일 09:26

[뉴스핌=홍성현 기자] 중국 시진핑 주석이 오는 10일 보아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개혁개방 40주년 성과 및 무역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의지를 밝힐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금일 첫 개장한다. 중국 은보감회(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 류허 부총리가 금융 시스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5년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 <사진=바이두>

1. 보아오 포럼 개막, 시진핑 주석 10일 기조연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 보아오 포럼(博鰲論壇)이 8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열린다. 중미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는 10일에는 시진핑 주석의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이자 시진핑 집권2기 들어 처음 열리는 보아오 포럼으로 시 주석이 내놓을 메시지에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매체들은 시 주석이 이번 기조연설에서 개혁개방의 성과를 발표하고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 및 무역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한다.

시진핑 주석이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다. 시 주석은 지난 2010년 2013년 2015년에도 보아오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중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저우원중(周文重) 보아오 포럼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중국 저격 관세 리스트가 어떻게 현실화될 것인지 지켜볼 것”이라며 “미국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창설돼 올해로 17년째를 맞는 보아오 포럼은 올해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를 주제로 개최된다. 3년 임기의 이사장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정됐으며, 부이사장에는 ‘미스터 런민비’ 저우샤오촨(周小川) 전 인민은행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사진=바이두>

2. 청명 연휴 후 중국 증시 첫 개장, 무역전쟁 영향 촉각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청명절 휴장을 끝내고 첫 개장한다. 무역전쟁 악재가 중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증시는 지난 5일~6일 청명절 연휴로 휴장하며 무역 갈등의 직접적인 충격을 피해갔지만, 미국증시는 지난주 무역 전쟁이 고조화되며 약세장을 연출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00억 달러 추가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상무부 외교부 등 정부당국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지난 8일 사설을 통해 “항미원조 전쟁(6∙25전쟁)에서 미군과 싸웠던 것처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침략에 맞서야 한다”고 보도하는 등 강경한 논조로 대응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 격화가 이번주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한다. 중국 주요지수인 상하이 및 선전 증시는 청명절 연휴 직전일 무역전쟁 우려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한편, 금주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다. 11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13일에는 수출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3. 중국 은보감회 현판식 개최, 금융 시스템 개혁 중요성 강조

‘시진핑 경제 복심’ 류허(劉鶴) 신임 부총리가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금융관리감독 시스템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일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銀行保險監督管理委員會 은보감회) 현판식이 개최됐다. 은보감회는 3월 개최된 양회에서 중국 국무원이 발표한 정부 기구 개편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기관이다. 기존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와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를 통합한 것으로 초대 수장은 궈수칭(郭樹清) 인민은행 당서기 겸 부행장이 맡았다.

류허 부총리는 이날 현판식에 참석해 “금융 관리감독 시스템 개혁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충분히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며, “현대적인 금융 관리감독 시스템을 만들어 금융 리스크 방지 및 해소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은보감회는 합병 이후 첫 회의에서 "불법 금융 활동을 강력히 규제하고 부동산 시장 거품을 억제하겠다"고 강력한 개혁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궈수칭 은보감회 주석, 이강(易纲) 인민은행장도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