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4/4 포커스 온 차이나] 美 고율관세 1300개 품목발표에 중국 '즉각 반격 나설것' 무역전 격화, 시진핑 보아오포럼서 반 보호주의 강조할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백진규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이 25%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을 발표하고 나선데 대해 중국이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며 즉각적인 보복조치에 나설 것임을 천명,  중미 무역전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북한의 외교 담당자는 북중관계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중국은 위장혼인·이혼에 모두 31개 관련 부처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차이신은 이날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를 발표한다.

1. 중국, 미국의 고관세 품목 발표에 ‘강한 반격에 부딪힐 것’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500억달러 상당의 고율관세 대상 중국산 수입품 1300개 품목을 발표한 직후,중국 관영통신이 ‘강한 반격에 부딪힐 것’이라며 중국의 강력한 보복 조치를 암시하고 나섰다.

중국 신화사(新華社)는 4일 새벽 속보를 통해 “미국의 이번  ‘무역법 301조’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강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오전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번 '무역법 301조' 관세 부과 조치는 중국의 교섭 노력을 무시한 현실과 동떨어진 대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교부는 미국 조치의 부당성에 대해 WTO에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미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철강협회는 3일 “무역전쟁에 적극적인 대응을 지지한다. 무역전쟁이 두렵지 않다”며 손해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강경 대응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추이톈카이 주미 중국대사 <사진=신화사>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 역시 “미국이 추가적으로 보복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도 동일한 규모로 되갚아 주겠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USTR은 3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중 500억달러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할 1300여개 품목을 발표했다. 목록에는 화학 금속 기계 정보통신 항공우주 등 업종이 포함됐다.

이는 예정 발표일(6일)보다 앞서 중국에 대한 무역보복 조치를 구체화한 것이어서, 향후 중미 무역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중국은 2일부터 모두 128개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15~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2. 시진핑 주석, 8일 보아오포럼 참석

3일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주석이 8일부터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博鰲論壇)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자유무역 옹호와 함께 무역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시 주석이 보아오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외국 정상들과 기업인들을 만날 것”이라며 “시 주석이 3번째로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것은 그만큼 보아오포럼에 대한 중국 정부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올해 보아오포럼 주제가 ‘개방혁신의 아시아, 번영발전의 세계’이며, 국제교류를 발전시키고 인류 평화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아오포럼은 올해로 개막 17회를 맞는다. 이번 보아오포럼에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싱가포르 필리핀 파키스탄 등 주요국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3. 왕이-리용호 회동, 북중관계 개선 지속

3일 베이징에서 만난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 <사진=인민일보>

3일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북중간에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자고 확인했다. 또한 왕 부장은 리 외무상에 중국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하루빨리 양국 정상의 회담 성과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은 양국의 우호관계를 증명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공동 의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리 외무상은 “북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기회가 도래했다”며 “고위급 인사 교류를 통해 우호 관계를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4. 위장혼인·이혼 기승에 ‘31개 부서 종합관리’ 대응 발표

날로 심각해지는 위장혼인·이혼 문제에 중국 정부가 31개 부서 공동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혼인사기 및 부동산 투기용 위장이혼 등을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발개위는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혼인등기증이 갈수록 신뢰를 잃고 있다”며 “인민은행부터 공안부까지 모두 31개 부서가 공동 대응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발개위는 주요 혼인 관련 범죄로 ▲가짜 신분증을 이용한 위장 혼인 ▲친척을 가짜 결혼 증인으로 동원 ▲악의적인 결혼으로 상대방의 권익 침해 ▲위장이혼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을 설명했다.

은감국 등 기관은 공동으로 ‘이혼한지 1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 부동산 대출을 제한하고, 3년 안에는 우대대출을 받기 어렵도록 한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지난 2015년부터 중국에서는 부동산 투기 등을 위한 위장이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최근 중국에선 80위안짜리 위장 이혼증서가 등장하면서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5. 중국, 4일 차이신 구매자관리지수 발표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이날 오전 차이신 종합 구매자관리지수(PMI)와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를 발표한다.

지난 2일 발표한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는 51.0으로,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