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금감원 "최흥식 제보, 하나은행 자체 감찰로 밝혀라"

기사입력 : 2018년03월26일 14:15

최종수정 : 2018년03월26일 14:1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채용특혜 제보자 의혹만 증폭...하나금융·노조 모두 부인
금감원 특별검사반, 내달 2일까지...기간 연장 가능

[뉴스핌=김연순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지만 '최흥식 사퇴'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하나은행)이 내부 감찰을 통해 최흥식 전 원장의 '채용특혜 의혹' 제보자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6일 "하나금융(은행)의 수차례 검사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최 전 원장의 특혜채용 의혹 제보는) 시장에 큰 파장을 초래한 만큼 하나은행 내 자체 감찰을 통해 제보 경위 등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흥식 금감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최 전 원장이 자진 사퇴한 지 2주가 흘렀지만 해당 채용특혜 의혹 내용이 어떤 경로로 공개됐는지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출처를 둘러싸고 엇갈린 추측만 제기된 상태다.

금융당국은 내부 정보가 유출된 출처로 하나은행 내부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2015∼2017년 채용실태 검사 땐 관련 자료가 모두 삭제됐고, 복구하기 어렵다던 하나은행에서 그보다 이전인 2013년의 채용 관련 내용이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최 원장 관련 채용비리 의혹 보도 내용을 보면 하나은행 내부가 아니면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그렇다면 하나은행의 경영진도 이런 것이 제보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금감원장이 사임한 것은 채용비리와 관련해서 의혹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잘못을 시인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것보다는 조사의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고 해서 사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번 조사가 감독 기관의 권위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이 발언은 하나은행 채용비리 자체 뿐 아니라 금감원과 하나금융간 정치적 폭로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측은 하나은행 내부에서 최 원장 관련 의혹을 유출했다는 시각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유출한 것으로 의혹을 제기하는데 당혹스럽다"며 "최 원장 뿐 아니라 하나금융 경영진도 연걸되는데 하나은행이 관련 내용을 흘릴 이유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최 원장이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시절 하나은행 채용에 지인의 자녀를 추천한 당시 지주 회장은 현재 3연임이 확정된 김정태 회장이었고, 하나은행장은 김종준 행장이었다.

최근엔 해당 제보가 하나은행 노조 측에서 흘러온 것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하나은행 노조 역시 강력히 부인했다. 윤준호 KEB하나은행 지부 정책국장은 "노조에선 관련 정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금감원은 3개의 특별검사반을 구성하고 다음달 2일까지 15영업일 간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의 2013년 채용 자료를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금감원은 필요할 경우 검사 기간은 물론 검사 대상 기간도 연장 및 확대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 하나금융과 하나은행 경영진의 추천 전반을 들여다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