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보조금 '선착순 지급'에 넥쏘 포기자 속출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4:21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4:21

보조금 예산 600억 필요한데 35억 책정...수소차 계약 포기자 많을 듯

[뉴스핌=한기진 기자] # 지난 19일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를 예약한 김환경(가명)씨는 하루 만에 구매취소를 고민 중이다. 김씨는 "전국 20번째로 넥쏘를 배정받았다"라며 "서울시는 3명한테만 차량출고순서로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제외될 것같다"고 말했다. 그는 ”보조금을 못받을 경우 정상가(6890만원)를 주고 사기는 부담스럽다"라며 포기 의사를 내비쳤다. 

넥쏘의 흥행 분위기가 불과 며칠 사이 꺾일 조짐을 보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부족으로 예약자들이 등을 돌리려 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의 도로주행모습 <사진=현대차>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넥쏘의 예약 고객에게 20일부터 출고순서를 통보하고 있다. 넥쏘를 만드는 울산5공장이 하루에 2~3대만 생산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출고순서를 정했다. 순서는 ▲선주문자우선 ▲선택사양 ▲재고유무 등으로 정한다.

출고순서는 넥쏘 계약자들이 최종 구매를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자체단체가 차량등록 ‘선착순’으로 보조금을 지급해서다. 울산과 경기도 일부 지자체는 보조금 신청서 접수선착순 원칙이지만,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으로 선발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은 넥쏘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다. 예약자가 지자체 보조금 1000만원대와 국가보조금 2250만원을 받아야만 가솔린이나 디젤 중형급 SUV와 비슷한 가격인 3000만원 중후반에 넥쏘를 구매할 수 있다. 

환경부가 올해 책정한 보조금 예산 수소전기차량은 모두 240대(1대당 2250만원). 선착순 240위안에 들지 못하면  3200여만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보조금이 없을 경우 넥쏘를 7000만원대에 사야한다. 현대차도 정부 보조금이 늘지 않는다면 올해 넥쏘 240대를 판매하기 힘들다고 보고 있다.

정부의 터무니 없는 보조금 차량 숫자에 수소차 수요예측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지난해 수소차를 2022년까지 1만5000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년 3000대 수준인데도  240대만 보조금을 책정한 것이다.

정부안 대로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선 향후 5년간(1만4823대) 약 3335억원의 보조금이 필요하다. 매년 600억~700억원의 보조금 예산이 필요한 셈이다. 그런데도 올해 책정된 보조금 예산규모는 35억원(지난해 이연액 포함)이다. 넥쏘 하루 예약판매량이 733대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증액 요구가 빗발치자 환경부와 서울시 등은  보조금 확대 검토에 나섰다. 환경부는 추경으로 보조금 예산을 늘리는 방안을 4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청년일자리 대책에 초점을 맞춰 다른 예산을 끼워넣는 것에 난감한 표정이다. 서울시 역시 정부 예산에 기대하고 하반기에 수소차 2차 보조금 공모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의 노력과 함께 민간투자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