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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인민은행장 왜 이강인가? 세계의 눈에 비친 중국 중앙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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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15년간 중국 중앙은행의 수장 자리를 지켜온 저우샤오촨(周小川) 전임 행장의 뒤를 이어 새로운 인민은행장이 임명됐다. 결과는 '다소' 의외의 인물이었다.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올랐던 인사가 아닌 다소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던 이강(易綱) 전 인민은행 부행장이 임명된 것.

중국과 전 세계 주요 언론은 19일 이강 신임 중국은행장 임명 소식을 긴급 타전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전 세계 언론과 전문가들의 이상 신임 행장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중국 유력 경제전문매체 화얼제젠원(華爾街見聞)은 20일 중국과 전 세계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의 이강 신임 인민은행장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정리해 보도했다.

로이터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 최적의 국제화 인물"


로이터통신은 미국 생활 경험이 풍부한 이강 신임 인민은행장이 국제무대에서 중국 중앙은행의 발언권을 확대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강 행장은 미국 미네소타 주에 있는 햄린 대학교(Hamline University)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1994년 인디애나 대학에서 종신교수로서 학생을 지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강 행장이 국제회의와 각종 세미나에서 언어장벽에 부딪히지 않고 국제 인사와 활발히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제금융학 전문가로서 학계에서 이강의 명망이 높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국제적 사회의 높은 평가, 풍부한 해외 경험 그리고 유창한 영어 실력이 그를 행장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했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중앙은행으로 '국제화'는 인민은행 최고 수장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과 요건이 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강조했다. 중국 국내에서도 유사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정책의 연속성과 함께 행장의 위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국제화이다. 국제화 요건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공식적인 국제 회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대국의 중앙은행장이 통역을 대동하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이강은 최선의 선택이다. 시대가 영웅을 낳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중국 경제금융 개혁 '지속 신호'

어우러잉(歐樂鷹) 블룸버그 수석경제학자는 이강 신임 행장이 저우샤오촨 전 행장이 추진한 각종 개혁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자유화, 자본계정 개방, 시장을 통한 금리 결정 등 개혁이 이강 신임 행장 시대에도 지속되면서 중국 금융개혁의 연속성이 보장됐다는 평가다. 이강은 인민은행 정책 설계 책임자이자 집행자로, 그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는 것 자체가 중국 정부가 정책의 연속성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강이 저우샤오촨 전임 행장 임기 15년 동안 발생한 각종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저우샤오촨 행장 재임 시절 중국의 통화 공급량 증가와 실물경제 사이의 간극은 오히려 확대됐다. 위안화를 시장에 대량 풀었지만, 실물경제 주체인 기업은 그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로 인한 이강 행장은 그림자 금융, 부동산 시장 거품, 국유기업의 높은 차입비중과 지방정부 채무 등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불리는 각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중책을 짊어지게됐다.

뉴욕타임스, 인민은행장 영향력 약화될 것

뉴욕타임스는 인민은행장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강 신임 행장의 '파워'가 저우샤오촨 전 행장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본 것. 이번에 부총리에 오른 시진핑 주석의 경제 책사이자 '뉴노멀' 경제를 제창한 류허의 등장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선젠광(沈建光) 일본 미주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장차 중국 금융과 산업 정책에서 류허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이강의 출현으로 전 세계 시장 안심


월스트리트저널은 이강 신임 행장의 임명으로 인사이동에 대한 시장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강 행장은 중국 금융리스크 예방과 함께 중국 시장 개방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고객에게 제공하는 보고서에서 이강 행장의 임명은 신임행장 등장이 중국 긴축정책을 유발할 수 있다는 기존의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주저우증권, 비(非)스타 출신 관료, 중국 개방에 대한 자신감

중국 주저우(九州)증권 덩하이칭(鄧海清) 애널리스트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이강 행장의 임명은 중국 정부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선이 확정되기 전 일각에서는 해외 경험이 풍부한 전력이 오히려 인민행장 임명에 장애가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국제감각이 뛰어난 이강을 인민은행장에 임명한 것은 개방과 포용, 글로벌화 가치에 대한 중국의 선견지명과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덩하이칭은 설명했다.

이강은 행장 물망에 올랐던 다른 후보에 비해 스타성은 부족하지만, 금융 분야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다.

특히 보수주의, 반 글로벌화 경향이 있는 매파 인물을 등용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중국은 오히려 개방적이고 시장 지향적인 인사를 통화정책 분야 최고 수장에 앉혔다는 점이 이번 인사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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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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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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