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아베 정부, 현시점 日 존립위기 사태 '상정할 수 없다'로 말 바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전보장관련법 위헌 여부와 관련 '상정할 수 있다"에서 '없다'로

[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현역 자위대 자위관이 ‘안전보장관련법은 헌법 위반’이라고 제소한 소송을 둘러싸고 일본 정부가 한입 갖고 두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원고인 육상 자위관은 2016년 3월 “일본의 헌법 9조는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며 따라서 존립위기 사태에 따른 방위출동 명령을 따를 의무가 없음을 확인해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재판에서 “현 시점에서 존립위기 사태는 발생하고 있지 않으며 국제 정세에 비추어서도 장래 발생할 것을 구체적으로 상정할 수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 “(북미 충돌에 의한 존립위기 사태는) 추상적인 가정”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는 자위관이 패소했지만, 지난 1월 말 2심 재판부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해 “안보법이 성립됐다는 점에 비추어 생각하면 채택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파기 환송했다.

26일 아사히신문은 “국회에서는 안보법 통과를 위해 구체적 사례를 상정하며 북한의 위협을 강조해 왔던 정부가 재판에서는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위기 사태’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정할 수 있는 상황에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블룸버그>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14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아베 정권은 당장에라도 존립위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안보법 통과를 서둘렀다. 그래놓고 재판에서는 그러한 구체적 위험은 없다고 당당히 주장하고 있다. ‘니마이지타(二枚舌, 한입 갖고 두말하기) 아닌가?”라며 추궁했다.

아베 정부는 지난 2015년 안보관련법 심의 당시 존립위기 사태라고 할 만한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한반도 유사를 염두에 두고 일본과 일본인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미군의 함정이 공격당하거나, 원유 등의 운송 루트에 해당하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뿌려지는 사례 등이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는 “탄도 미사일 공격에 의해 회복할 수 없는 심대한 피해를 입게 될 분명한 위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존립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또 오노데라 이츠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도 2017년 8월 국회 답변에서 괌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관해 “일본의 안전 보장에 있어서 미국 측의 억지력과 타격력이 결여되는 것은 일본의 존립 위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약 2500㎞ 떨어진 괌 공격으로 일본이 방위출동할 가능성을 시사했던 발언으로 전문가 사이에서는 “확대 해석이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으며, 방위성 관계자도 “예상 문답에 없는 답변을 해 놀랐다”고 밝힌 바 있다.

야당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희망의 당의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郎) 대표는 지난 20일 회견에서 “아베 정권은 한입 갖고 두말을 하고 있다. (도저히) 같은 정부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수도대학도쿄의 기무라 소타(木村草太) 교수도 “(정부의 주장은) 소송 전략적으로는 이해가 되긴 하지만 너무나도 한심하다. 과거의 사례와 비교하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추상적으로 ‘존립위기 사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을 뿐이기 때문에 강한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정부 관계자도 “아베 정부의 주장이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존립위기 사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때의 전제조건으로 ‘일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타국에 대한 무력 공격이 발생해 그에 따라 일본의 존립이 위협당하고 국민의 생명, 자유 및 행복추구 권리가 근저로부터 뒤집힐 명백한 위험이 있는’ 사태를 말한다.

일본 정부가 이러한 사태를 인정한 상황에서 ‘달리 적당한 수단이 없다’ ‘필요 최소한의 실력 행사’라는 요건을 충족하면 총리는 자위대에게 방위출동을 명령할 수 있다. 아베 정권이 2015년 9월 성립시킨 안보관련법에 규정돼 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