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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60만원짜리 모텔?..평창올림픽 오해와 진실은

기사입력 : 2018년02월18일 10:00

최종수정 : 2018년08월21일 16:02

숙박 요금 '바가지'는 오해..현실은 1박 5만원 모텔도
빙질 안좋아 '꽈당'? 너무 좋아 '쇼트트랙 신기록' 행진
'홀대 논란' 자원봉사자 처우 문제는 진행형

[뉴스핌=평창특별취재팀]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번 올림픽은 개막 전부터 바가지 숙박 요금부터 경기장 시설 문제까지 각종 구설수에 시달렸다.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까?

◇모텔이 1박에 60만원?

개막 전 가장 논란이 컸던 문제는 '바가지' 숙박 요금이었다. 올림픽 특수를 노리려던 평창과 강릉 일대 숙박업소들이 1박에 60~70만원을 받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다.

지난해 말엔 인터넷 숙박예약 사이트 등에선 1박에 100만원이 넘는 숙박업소가 등장하기도 했다. 상황이 이러자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나서 숙박요금 안정화에 나섰다.

또 평창군숙박협회도 함께 나서서 실제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일부 언론에서 가장 큰 객실을 2인 기준 요금으로 보도하면서 생긴 오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일 뉴스핌이 개막식을 취재하기 위해 평창을 찾았을 때는 당일에 예약했는데도 1박에 5만원대 모텔을 찾을 수 있었다.

실제와는 다른 오해가 계속 퍼지자 가장 큰 방을 1박에 10만원 수준에 빌려주는 데도 예약이 안차는 기현상도 발생 중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평창군의 호텔·예약 예약률은 41%, 민박·펜션의 예약률은 33%에 불과하다.

◇빙질 안좋아 '꽈당'?

개막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 경기 등이 열리는 강릉아이스아레나의 빙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 오후 열린 남자 쇼트트랙 1500m 예선과 여자 쇼트트랙 500m 예선에서 넘어지는 선수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날 하루에만 총 17명의 선수들이 트랙 위에서 미끄러졌다.

초기에는 '빙질이 좋지 않아 넘어졌다'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제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코치진들은 정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빙질이 너무 좋기 때문에 넘어지는 선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빙질이 나빠 넘어지는 선수가 속출했다는 평이 나왔던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특히 전이경 싱가포르 쇼트트랙 국가대표는 "빙질이 굉장히 좋아 속도가 더 잘 나게 되니 선수들이 속도 조절에 애를 먹는 것 같다"라고 평할 정도다.

실제로 신기록도 쏟아졌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스벤 크라머는 남자 5000m 경기에서 자신의 기존 올림픽 기록을 1초 앞당기며(6분9초76) 종목 3연패에 성공했다.

또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에서 한국팀은 경기 초반 이유빈이 넘어졌음에도 역전에 성공하고 4분6초387이라는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자원봉사자 홀대 논란

1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선수촌에서 열린 개촌식에 자원봉사자들이 평화의 비둘기 풍선을 들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평창올림픽을 돕기 위해 모인 1만4647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둘러싼 갑론을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개막전부터 자원봉사자들을 홀대한다는 의견과 문제없다는 의견이 대립하면서다.

지난 1월 말, 자원봉사자들이 난방도 되지 않는 숙소에서 온수도 제대로 못 쓰고 열악한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또 한 대학교 기숙사를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조직위에서 남녀 혼숙을 시킨다는 SNS 글을 올려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그러자 조직위는 각종 열악한 생활여건에 대한 문제를 일부 인정하면서 "자원봉사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자세로 신속히 개선하겠다"라며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후 자원봉사자들이 식단 인증샷 등을 올리며 "잘 지내고 있다"라고 일부 언론이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개막 전 자원봉사자 2000명 이탈설이 나돌았으나, 이는 자원봉사자 등록 전 취소라고 조직위 측은 해명했다.

그럼에도 홀대논란은 여전하다. 지난 15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일해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 방문해 자원봉사자들에게 '갑질'을 했다고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이 회장 일행은 예약된 VIP석에 무단으로 앉은 뒤 자리를 비켜달라 요청하던 자원봉사자에게 고함을 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 측은 "잘못 알려진 부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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