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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가면을 써왔던 닭들의 민낯…충청도 사투리로 만나는 연극 '닭쿠우스'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0:28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0:28

[뉴스핌=황수정 기자] 연극 '닭쿠우스'가 오는 3월 7일 개막한다.

연극 '닭쿠우스'는 피터 셰퍼의 연극 '에쿠우스'의 소재를 차용, 번안, 재창작한 작품으로, 오는 3월 7일부터 18일까지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닭쿠우스'는 '키치(kitsch)'라는 장르적 옷을 입은 스타일리시 연극으로, 연극이 주는 무게감을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관객에게 '이 연극은 이런 것'이라고 인식된 작품을 뜯고, 비틀어 단 한 방울의 엑기스로 재생산해 오직 연극만이 줄 수 있는 재미를 보여준다.

원작의 배경이 되는 영국을 충남 홍성으로, 마구간을 양계장으로 번안한 외에 장면의 패러디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컬트적으로 비틈으로써 전혀 새로은 연극을 창조한다.

'닭쿠우스'는 2017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자, 충남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유려한 충청남도 방언을 통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충남 홍성의 지방색을 완벽하게 구현한다. 충청도 방언은 원작의 서양적이고 무거운 요소를 해체하는데 주요하게 작용한다.

무엇보다 충청도 사투리는 관객들이 번역극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하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공연을 관람하게 한다. 그렇다고 토속적인 색채가 가지는 한국적 사실주의처럼 사실주의의 확대로 접근하지 않으며, 코믹적인 요소로 관객을 이끌며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극단 코너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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