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저임금 인상 한 달... '고객 셀프' 늘고 '수당' 줄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랜드 '자연별곡' 등 홀서빙 감축…고객 불편↑
스타벅스, 일부 직원 연장근무 줄어 수당 감소
외식업계 '최저임금 인상' 가격·서비스에 영향

[뉴스핌=민경하 기자] # 자주 가던 자연별곡으로 식사를 하러 간 A 씨는 최근 바뀐 매장 분위기에 당황했다. 이전에는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해야 했지만, 결제 방식이 바뀌면서 들어가자마자 선급(선불) 결제를 해야 했기 때문. 또 입구부터 테이블까지 안내해 주던 직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또 선급 결제를 한 후 영수증에 적힌 테이블 번호로 지정된 자리를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 스타벅스에서 근무하는 B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올해 인상된 최저임금에 비해 월급이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 연장근무가 올해부터 사라지면서 수당이 대폭 감소한 것이다. 그는 연장근무를 해왔던 시간에 추가로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외식업계 풍경도 바뀌고 있다.

2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들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선급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연장근무를 줄이고 있다. 또 다른 업체들은 메뉴를 최소화하고 가격 인상에 나서기도 했다.

자연별곡이 달라진 이용방법(좌), 선결제 시스템 변경(우)을 공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민경하 기자 204mkh@>

‘자연별곡’, ‘로운샤브샤브’ 등 이랜드가 운영하는 외식 업체들은 일부 매장에서 결제시스템을 선불로 바꾸었다. 선급 결제로 바뀌면서 식사 후 계산이나 자리 안내 역할을 하던 직원도 사라졌다.

매장 내에는 ‘고객 편의를 위한 변화‘라고 적혀있지만 줄어든 직원 수에 고객들은 스스로 할 일이 많아진 모습이다. ‘애슐리’, ‘수사’ 등 이랜드의 또 다른 외식 뷔페의 경우 일부 매장에서 고객이 빈 접시를 직접 치워야 한다.

생소한 모습들은 더 있다. 조리담당 직원이 직접 나와 음식을 채우는가 하면 예전엔 세팅돼있던 일회용 테이블 매트도 고객이 직접 챙겨야 하는 매장도 있다. A씨는 “빈 접시를 직원들이 치워주는 간격이 느려진 것은 물론 물티슈나 다른 서비스를 물어볼 때도 직원이 적어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브랜드와 매장, 시간대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며 "일부 매장만 운영할 뿐 확대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매장 <사진=뉴스핌 이형석 기자 leehs@>

스타벅스 매장 몇 곳은 올해 들어 연장근무를 아예 없애거나 줄였다.

주어진 근로시간 이외에 초과로 일하는 것을 연장근로(초과근무)라고 한다. 스타벅스 매장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장근로가 많은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일주일에 3~4번씩 연장근로를 해 온 것으로 알려진다. 연장근로 수당은 시급의 1.5배로 적용된다.

스타벅스에서 2년 간 일해 온 B씨의 경우 연장근로 수당으로 매달 약 15만원을 받아왔다.

그런데 B씨는 “근무시간이 줄어도 일부 직원은 반기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가한 시간대 인원을 줄여 바쁜 시간대로 옮기거나 아직 일이 서툰 신입을 정상 근무에 투입하는 등 기존의 직원들이 느끼는 업무 부담은 늘어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다만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연장근무를 축소한 적은 전혀 없다"며 "매장당 평균 직원 수는 늘었고 연장근무에 대한 개인별 선호도가 다를 수 있으나, 연장근무와 최저임금의 연계는 확대 해석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티지아이 프라이데이(TGI Friday)는 지난해까지 무료로 제공했던 식전 빵 서비스를 올해 들어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BLT 나쵸칩’, ‘토마토 부르스케타’ 등의 식전 메뉴를 2000원에 내놓았지만, 소비자들은 불만스러운 모습이다. 업체는 이 같은 변화가 최저임금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사실상 가격 인상과 다를 바 없다는 게 대다수의 시각이다.

음료업체 쥬씨 역시 올해 들어 1500원에 제공하던 토마토주스 가격을 500원 인상하는 등 12개 품목 가격을 평균 25%가량 인상했다. 저렴한 주스라는 이미지에 반해 쥬씨는 이미 지난해부터 500~1000원씩 꾸준히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롯데리아와 KFC는 지난해부터 일부 햄버거와 사이드메뉴의 가격을 평균 5.9%가량 올린 상태다.

이에 대해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정부에서 물가 상승을 막으려 가격 인상을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최저임금 인상을 공개적인 명분으로 삼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민경하 기자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선다.  사진의 왼쪽에서 두 번째가 권우현 변호사. [사진=유튜브 캡쳐]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취재진을 피해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