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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온라인몰 강화·해외 확장... "정용진 '빅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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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투자 이커머스 신설 법인 설립...지분 구조는 미정
정용진 부회장, 온라인몰 사업 방향 '깜짝 발표' 드러나

[뉴스핌=박효주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지난해 책임·분리 경영에 나선 이후 이커머스 사업 강화, 해외진출 확대 등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선다.

26일 신세계그룹은 1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신설 법인을 설립,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 온라인 강화 '깜짝 발표'는 1조원 대규모 투자

이날 신세계그룹은 외국계 투자운용사 2곳과 향후 이커머스 사업 성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운용사는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BRV Capital Management)’와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ffinity Equity Partners (S) Pte Ltd) 등 2개사다. 비알브이 캐피탈 매니지먼트는 글로벌 온라인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의 최초 기관투자자로 유명하다.

신설 법인은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합병하는 방식으로 설립하는 이커머스 회사다. 현재 신세계 그룹은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 Boots, 신세계TV쇼핑, S.I. VILLAGE, howdy 등 온라인 몰을 운영 중이다.

신설 법인의 사명이나 지분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정용진 부회장이 이커머스 사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이마트 보유 지분을 높여 직접 운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지난해 8월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고양점 개장식에 참석해 이커머스 사업에 대한 깜짝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당시 정 부회장은 “온라인 사업 강화를 위해 여러 안을 구상 중”이라며 “연말 전 깜짝 놀랄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의 발언 이후 이마트는 SK플래닛이 운영 중인 11번가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무산되면서 자체 몰 강화로 사업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신설법인은 올해 출범을 목표로 조만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양사가 각각 이사회와 임시 주총을 열고 물적 분할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스타필드 고양 그랜드 오픈일에 참석했다. <사진=신세계그룹>

◆해외사업 확장 속도 잰걸음...미국·미얀마 등 유력

여기에 더해 정 부회장은 올해 해외 사업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전격적으로 중국에서 철수하면서 이를 대체할 시장으로 동남아와 미국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마트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미국 진출 형태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PK마켓’을 통해 식료품 판매와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알려진다. PK마켓은 현재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고양에서 운영 중이다.

또한 자체브랜드(PB)인 피코크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납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자체브랜드 상품(PB)인 피코크 5개 제품을 미국 중서부 지역 수퍼마켓에 납품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현재 매장을 늘리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해 캄보디아,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국가로 확대 진출도 살피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매장 추가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을 거점으로 인근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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