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엇박자' 기재부-중기부, 따로 노는 스마트공장 설립 계획

기사입력 : 2018년01월24일 16:47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9: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공장 한개소 구축에 1억원…정부와 기업이 5:5 매칭
기재부, 4100억 저금리 대출자금 마련…2100개 기업에 지원
중기부, 설비지원 예산부족으로 속앓이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정부의 스마트공장 설립 계획이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월중 중기부 중심으로 일원화된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추진 체계 수립 계획 등이 담긴 스마트공장 확산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공장 구축과 운영 생태계 조성을 위해 구축기업, 공급기업, 운영인력에 대한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예산 담당 부처인 기획재정부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열린 기업간담회에서 올해 스마트공장 2100개를 보급하고, 벤치마킹이 가능한 시범공장을 6개 구축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부 지원금 3300억원도 약속했다.  

◆ '스마트공장 설립에 3300억 정책자금 투입...설비지원예산은 800억 뿐

문제는 예산 담당부처인 기재부와 집행 주무 부처인 중기부의 서로 다른 속사정이다. 

기재부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중소기업 혁신 성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가 주요 정책 과제로 내건만큼 조속한 추진을 약속한 반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기부는 심각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기재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도입에 3300억원의 정책자금 지원을 약속한 상황이다. 중기부의 올해 정책자금 예산현황에도 '제조현장스마트화자금' 명목으로 3300억원이 편성돼 있다. 이 예산은 기업이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정부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데 주로 쓰인다. 여기에 정부가 현금으로 지원하는 정부 보조금 약 800억원까지 합하면 총 예산은 4100억원 가량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15일 인천 주안 소재 스마트공장 보급 우수기업인 (주)연우를 현장방문, 회사관계자로부터 3D업종을 스마트업종으로 혁신한 로봇공정과 생산설비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스마트공장 한개의 구축비용으로 1억원(정부 보급사업 기준)을 산정했다. 정부가 설비지원금 5000만원을 지원해주면, 기업이 자부담금 5000만원을 매칭해 1억원을 만드는 방식이다. 

걸림돌이 되고 있는건 정부가 지원 예정인 설비지원금 약 1000억원 가량이다. 중기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설비지원금으로 별도의 예산을 편성하기 못했다. 단지 기재부가 산업부와 중기부에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설립화 예산 800억원이 전부다. 이 예산은 스마트공장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설비지원금 명목으로 현금 지원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200억원 가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공장에 투입하는 예산은 민간자금을 아직 확보 못해 8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부족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여기저기 쫒아다니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오찬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기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기재부와 중기부 양부처간의 스마트공장 설립 목표치도 차이를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가 지난 15일 올해 스마트공장 2100개,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 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반면,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지난 22일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올해 스마트공장 2000개, 2022년까지 2만개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만에 올해 목표치가 100개 감소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김동연 부총리가 언급한 2100개는 정확한 수치고 통상적인 목표치는 2000개로 이야기한다"며 "홍종학 장관이 이야기한 2000개도 통상목표를 기준으로 이야기 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스마트공장 확산방안 내달 중 발표…스마트공장 추진단 중심의 인증제도 신설  

정부는 2월 안에 스마트공장 확산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6개월 넘게 미뤄왔던 스마트공장 확산방안을 공식발표하게 된다. 

이번 정부의 스마트공장 확산방안에는 스마트 공장 자발적 구축 기업에 대한 인증제도 신설과 대기업 협력사 인증 호환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협약보증 대출 등 자금지원 방안과 금융비용 경감 대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관계자는 "발표는 2월 중 예정돼 있으나 1월까지는 당정협의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속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공장 설립과 관련한 인증·평가 등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서 담당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2014년 6월 제조업혁신 3.0의 3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추진계획을 발표했으며, 2015년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을 설립했다.   

한편, 중기부는 올해 기술창업·신기술·스마트공장 기업 등 혁신성장 지원자금을 지난해 1조6500억원에서 올해 2조1960억원으로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정성훈 기자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