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우울한 아이들' 청소년 절반, "결혼·출산 필수 아니다"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09:07

최종수정 : 2018년01월23일 09:07

여가부, 2017 청소년종합실태조사 발표
직업선택 기준 '수입' 대신 '안정성'
1년 간 사교육 경험 82.9%, 꾸준히 증가

[뉴스핌=황유미 기자] 우리나라 청소년 중 절반이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아이 역시 꼭 가질 필요가 없다고 보는 청소년도 절반 가까이 됐다.

등교하는 고등학생들 [뉴시스]

여성가족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청소년종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해 기준 만 9~24세 청소년 7676명을 대상으로 했다. '청소년기본법' 제 49조에 따라 청소년 삶에 대한 기초자료 수집을 위해 2011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시행됐다.

우선 청소년의 49%가 '결혼은 반드시 해야한다'는 항목에서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남학생(43.3%)보다 여학생(55.3%)이 결혼을 인생의 필수조건이라고 덜 생각했다.

'결혼 후 아이를 가질 꼭 필요가 없다'는 항목에서는 46.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여학생 중에서는 50.2%가, 남학생 중에서는 이 보다 적은 42.4%가 이렇게 생각했다.

직업선택 기준도 해마다 선호하는 경향이 달라졌다. 만 13~18세 청소년의 직업선택 기준은 2008년 조사 이래 일관되게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능력과 적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은 비율은 각각 30.4%, 20.6%였다.

하지만 이차적 기준으로는 과거 '경제적 수입'을 주로 꼽은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직업 안정성'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했다. '직업 안정성'을 꼽은 비율은 2008년 7.7%에 불과했지만 2017년엔 17.6%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어머니와 주중 매일 30분 미만 대화하는 청소년 비율은 24.6%였다. 아버지와 매일 30분 미만 대화하는 청소년은 52.8%나 됐다.

부모님과 여가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청소년은 19.2%,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거의 함께 하지 않는 경우도 4.5%였다.

최근 1년간 사교육 경험이 있는 비율은 82.9%로, 2011년 70.8%, 2014년 73.6%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교육을 받은 시간은 1주일에 9시간 26분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수면시간은 지난 두 차례 조사보다 증가했다. 청소년들의 평소 주중 수면시간은 약 7시간 52분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7시간 17분, 2014년에는 7시간 27분으로 조사됐다.

청소년 100명 중 6명 이상이 아침식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20명 이상은 아침을 먹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스트레스 경험률은 과거보다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없는 청소년은 8.5%로, 2014년 10.8%에 비해 감소했다.

최근 1년간 스트레스를 '자주 경험'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7.9%, '가끔 경험'은 46%, '한두 번 경험'은 37.7%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