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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수요측 인플레 압력 크지 않다"…기준금리 동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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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올해 경제성장률 3.0%, 소비자물가 1.7% 전망

[뉴스핌=허정인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크지 않다”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3.0%, 소비자물가상승률 1.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한국은행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테이퍼링의 신호탄이 됐던 지난해 11월 금리인상(연 1.25%→1.50%) 이후 두 달째 현 수준을 유지한 것.

이 총재는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직전 3개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은 ▲지난해 10월 1.8% ▲11월 1.3% ▲12월 1.5%을 기록했다. 코어인플레이션율은 각각 ▲10월 1.6% ▲11월 1.4% ▲12월 1.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목표치인 2%에 못미친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이라며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수정경제전망 당시 한국은행은 2018년 소비자물가상승률 1.8%,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9%를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면 소비자물가상승률과 근원인플레이션을 각각 0.1%p 하향 조정한 셈이다.

배럴 당 53달러 선에서 머물렀던 국제유가(WTI 기준)가 현재 64달러 선까지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한은은 물가전망치를 내렸다. 이와 관련해 “유가상승을 원화강세가 상쇄하고 있다고 보는데, 인플레이션을 볼 때 유가와 원화 중 어떤 면을 더 중시하나”는 기자의 질문에 이 총재는 “어느 한쪽만을 보고 물가상황을 우려할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또 이번 물가전망치에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도 반영됐다. 이 총재는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나 민간소비 성장,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했다”며 “경영주나 근로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최저임금 효과가 달리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은 3%대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그는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가계의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꾸준히 소비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출도 세계경제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에 대해 이 총재는 “북한리스크 완화도 작용했겠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달러약세, 국내경기 성장세 회복 등이 작용했다”며 “다만 쏠림 현상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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