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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밀리면 바이오 오른다?"...'역의 수급 관계'

기사입력 : 2018년01월15일 10:51

최종수정 : 2018년01월15일 11:02

"아직 큰손들 움직임은 적어..주로 차트매매 개미들"
"수개월 이상 안정화되면 자금대체 성격 나올 듯"

[뉴스핌=김양섭 기자] "바이오주 시세 좀 나오겠네요."

최근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언급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인이후 한 증권맨이 내뱉은 말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선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주와 가상화폐의 수급이 상당부분 상관성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들이 회자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는 A씨는 "변곡점은 소위 잡코인들이 시세를 분출한 작년 12월이다. 비트코인 급등은 '한달에 2배' 수준이었지만 잡코인들이 '일주일에 10배' 등 드라마틱한 수익률을 보이면서 이른바 '골라잡는 재미'가 생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에서 대부분 가상화폐 거래를 하더라"면서 "물론 '리스크' 개념이 있는 주식맨들이 그 시장에 높은 비중의 자금을 넣진 않겠지만 몇천만원 정도의 돈으로 일주일에 수억원을 쉽게 버니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어느정도 미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기성이 높은 자금들이 오락가락하며 최근 바이오주 시장 자체도 '코인판'처럼 되는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가상화페 거래규모는 국내 상위권 거래소들의 거래액만 더해도 이미 코스닥시장의 거래규모를 넘어섰다.

최근 비트코인 일봉 <자료=업비트>

15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11일 장중 141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고점(2189만원)과 비교하면 하루에 700만원 이상 변동성을 보인 것. 이날은 법무부가 거래소 페쇄 방침을 발표한 날이다. 이 같은 발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급격하게 떨어졌고, 청와대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는 언급을 하면서 시세가 반등했다. 이날 종가는 1938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변동성이 컸다.

특히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는 사이 시장내 바이오주는 급등했다. 지난 11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장중 20% 가량 오르면서 17%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에도 장중 27%, 종가 14%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연출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1600만원대까지 하락했던 12월 22일에도 바이오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신라젠이 7% 급등했고, 셀트리온 3형제들과 바이로메드 등 바이오 대형주들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에서 수급을 이용한 단타거래를 주로 하는 슈퍼개미 B씨는 "가상화폐와 최근 바이오주의 시세와 수급은 대체로 역의 관계로 보인다"면서 "바이오중에선 신라젠을 필두로 해 셀트리온 3형제 등으로 순환매가 도는 그림이다. 주식시장내에서도 바이오와 가상화폐 관련주와 바이오주가 역의 관계를 보일때가 많다"고 분석했다.

가상화폐 시장 성격상 주식투자자들 중에서도 주로 차트매매를 하는 투자자들 이동이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아직까지 큰 손들은 이동하지 않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바이오주에 집중투자하고 있는 슈퍼개미 C씨는 "어차피 바이오나 가상화폐나 밸류에이션 판단이 어렵다는 점에서 사람들이 제대로 알고 투자하기가 어렵다. 불나방같은 투자자들이 두 곳을 오가는 모양새인 것 같고, 수급도 분명히 연계가 있는 듯하다"고 추정했다. 그는 "지인들 중에 돈 빼서 가상화폐로 간 사람들이 많다. 차트매매했던 친구들이 확실히 거기에서도 수익률이 좋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큰 손들의 움직임은 없다. 시드머니 기준으로 주로 몇천 정도, 많아야 몇억 수준인듯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는 대체 성격이 불분명하지만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화되면 대체관계가 확실하게 나타날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가치투자와 차트매매를 병행하는 슈퍼개미 D씨는 "마켓이 다르다. 일부 투기성 자금들이 오갈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주식시장 자체와 대체관계는 약하다고 본다. 현재 주변에서 보면 주식 초보자들, 돈이 많지 않은 젊은 사람들 등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대부분"이라고 봤다. 그는 다만 "가상화폐 시장이 현재 수준으로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분명히 대체적인 시장 성격이 될 것 같다. 나만 하더라도, '가상화폐 시장이 어떤 충격으로 밀리면 들어가 볼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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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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