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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컬처, 2018 라인업 공개…'카포네 트릴로지'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벙커 트릴로지'

기사입력 : 2018년01월03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14:06

[뉴스핌=황수정 기자] 대학로 흥행을 선도하는 제작사 아이엠컬처가 2018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로기수' '미 온더 송'과 트릴로지 시리즈, 지난 12월 19일 개막한 연극 '더 헬멧'까지 여러 웰메이드 창작 공연과 기존 형식을 뒤엎는 새로운 공연을 선보여 온 제작사 아이엠컬처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 연극 '벙커 트릴로지'로 2018년을 채울 예정이다.

대한민국 연극계에 '트릴로지' 열풍을 몰고 왔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올 봄 관객들과 다시 만난다.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 가지 사건을 '코미디-서스펜스-하드보일드'라는 각기 다른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영국 연극계 천재 콤비로 불리는 '벙커 트릴로지'의 제이미 월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며, '프론티어 트릴로지' '사이레니아'의 제스로 컴튼이 연출을 맡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국내 초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는 '카포네 트릴로지'는 2016년 재연 이후 2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사방과 천장이 모두 벽으로 막힌 7평 남짓한 호텔방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리얼한 무대를 통해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3월 20일부터 6월 1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즉흥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공연계에 신선한 돌풍을 몰고 온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이 올 여름 다시 돌아온다.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은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는 연습실'이라는 상황만 주어지며 준비된 대본 없이 공연된다. 객석을 채운 관객과 배우, 연출의 즉흥 아이디어가 더해져 매회 다른 구조와 이야기의 뮤지컬이 탄생한다.

장르부터 시작해 주인공이 어디에서 처음 등장하는지, 어떤 결말인지, 당일 에피소드의 제목은 무엇인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관객의 아이디어를 거쳐 매회 다르게 완성되는 공연은 '오직 한 번 펼쳐질 우리 인생'을 힘차게 살아갈 용기를 주며 매일 다르게 흘러가는 우리의 삶에 따스한 위로를 건넨다. 오는 7월 6일부터 8월 19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전쟁 속 참호의 참혹함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은 연극 '벙커 트릴로지'도 올 겨울 돌아온다. 제스로 컴튼의 대표작이자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하는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아가멤논-맥베스' 등 총 3개의 고전을 재해석한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국 연극계가 가장 주목하는 천재 콤비 '제스로 컴튼-제이미 윌크스'를 있게 해준 '벙커 트릴로지'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역사의 고증보다 그 당시 시대적 배경과 고전이 맞닿음으로써 발생하는 신비로운 세계관을 구현해 관심을 모았다. 국내에서 초연할 당시에는, 고전 자체를 리메이크 하기보다 캐릭터를 차용해 현대적 관점으로 재기발랄하게 재해석한 드라마를 선보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오는 12월 11일부터 2019년 2월 2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아이엠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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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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