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집권 2년차 문재인 정부…검증대 오르는 소득주도성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4:39

최종수정 : 2018년01월02일 14:45

분기별 가계동향조사, 소득주도성장 풍향계
16.4% 올린 최저임금, 약인지 독인지 판가름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문재인 정부가 한국경제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소득주도성장이 본격적인 검증대에 오른다.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위한 발판을 놓았던 지난해에 이어 집권 2년차를 맞아 정책효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부터 16.4%오른 7530원이 적용되는 최저임금은 소득주도성장의 향방을 최전방에서 체감할 가늠자로 작용될 전망이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8년 경제정책 목표를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다'로 잡았다. 집권 2년 차에 소득주도성장 구체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소득주도성장 핵심은 국민 가처분소득 증대와 일자리 확대다. 먼저 소득주도성장 출발점인 국민 가처분 소득이 늘었는지는 매 분기 평가 가능하다. 통계청이 3개월마다 지표를 공개한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명목소득 및 실질소득)과 처분 가능소득 등을 담은 통계가 3개월마다 공표된다. 코시스(국가통계포털)에서 관련 통계를 들여다 볼수 있다.

조사에서 분석까지는 약 2개월이 걸린다. 2017년 4분기 통계는 올해 2월, 2018년 1분기 통계는 5월에 공개된다.

현재까지 집계된 가계동향 통계로 소득주도성장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다만 분위기는 좋지 않다. 지난해 3분기(2017년 7~9월)까지 실질소득이 8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지난해 3분기 월평균 가계 명목소득은 1년 전보다 2.1%(약 9만원) 늘었지만 물가 상승까지 반영한 실질소득은 0.2% 감소했다.

소득주도성장 첫 단추였던 최저임금 인상 효과도 올해 상반기에 판가름난다. 특히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이 한국경제에 독인지 약인지 진단할 수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축소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기업이 상반기 채용 규모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인다면 16.4% 올린 최저임금이 한국경제에 독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할 수 있다. 현재 소상공인은 채용과 관련해서는 현상태를 유지키로 방향을 잡은 움직임이다. 고용을 줄이지 않겠지만 늘리지도 않겠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사업장을 유지해야 하므로 기존 직원을 줄이기 어렵다"면서도 "신규 채용을 확대하지 않는 등 채용이 위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국민 소득을 늘리면 내수소비도 살아난다는 것인데 소비가 언제 늘지, 또 소비 증가가 소상공인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 불확실하다"며 "소비가 언제 늘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을 더 뽑을 수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우려를 줄이기 위해 3조원 규모 일자리 안정자금을 편성했다. 또 중소기업이 설비 투자를 안 해도 신규 채용시 세금을 깎아주거나 청년 3명을 새로 뽑으면 1명분 임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확대했다. 일자리 관련 예산도 조기 집행해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