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김세혁 기자] 10년 넘게 벙어리 행세를 하며 도망다니던 중국의 살인 용의자가 실제 말문이 막혀버리는 상황이 벌어졌다.
AFPBB는 중국 저장일보를 인용한 26일 기사에서 살인을 숨기기 위해 12년간 벙어리 행세를 해온 지명수배자(45·남)의 이야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젱(曽)이라는 성만 공개된 이 남성은 지난 2005년 아내의 친척을 죽이고 출신지인 저장성을 떠났다. 남성은 약 500위안(약 8만2000원)의 집세를 둘러싸고 언쟁을 벌이다 범행을 저질렀다.
고향을 버리고 도망친 남성은 다른 지역에 숨어 살며 공안을 피해다녔다. 행여 범행이 드러날까 벙어리 행세를 했다. 건설현장 일로 먹고살던 중 새로운 여자를 만났고, 결혼해 아이까지 낳았다.
남성의 도피행각은 지역 경찰이 의심을 품으면서 막을 내렸다. 인적사항을 담은 서류가 없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혈액조사를 벌였고, 지난 10월 남성이 12년간 지명수배된 사실을 알아냈다.
결국 꼬리를 잡힌 남성은 경찰에 모든 죄를 자백했다. 단, 입이 아니라 진술서를 통해서였다. 지역신문은 이 남성이 12년간 입을 다물고 산 끝에, 실제로도 말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