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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사망 후폭풍] 해외서 ‘그람음성균’ 감염으로 사망...원인은 세균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4:01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4:01

영국 UCL 병원서 ‘그람음성균’ 감염 신생아 3명 사망
인도에선 인큐베이터 산소공급 차질로 신생아 30여명 숨져

[뉴스핌=김규희 기자] 보건당국이 이화여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진 4명 중 3명이 '그람음성균'에 감염됐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세균 등 감염이 이번 신생아 사망의 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람음성균 감염으로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이 지난 2010년 영국 등에서 발생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내원객이 로비를 지나고 있다. [뉴시스]

19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그람음성균 감염으로 신생아가 사망한 사건은 지난 2010년 영국에서 발생했었다. 지난 2010년 8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UCL) 병원에서 일어났다.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3명이 세균 감염으로 사망했다. 비상회의 기록에 따르면 숨진 3명 중 1명에게서 일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 감염이 확인됐다. 미숙 관련 합병증으로 숨진 미숙아 2명의 혈액에서도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가 발견됐다.

이들 신생아가 사망한 원인이 된 세균은 모두 그람음성균으로 확인됐다. 병원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그람음성균 사례가 증가해 우려 수준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신생아들이 집단 사망한 사례는 지난 8월 인도에서도 일어났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 고라크푸르지역 바바라가브다스 주립대병원에 입원 중이던 신생아들이 인큐베이터 내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사망한 것이다.

지난 2015년 9월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벨리즈의 한 병원에서는 대형 쥐가 인큐베이터 안에 침입해 신생아의 발을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병원 내 감염 관리가 논란이 됐고, 당시 벨리즈 당국은 병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책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했는데 검사 중간단계에서 그람음성간균 한 종류가 확인됐다"며 "나머지 정확한 균종은 추가검사를 통해 20일 이후 확인될 예정"이라고 1차 조사 결과를 밝혔다.

그러면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균이 검출됐다고도 했다. 이 균은 정상 성인에 존재하는 장내 세균이지만 드물게 신생아 등 면역저하자에게는 호흡기, 비뇨기, 혈액 등에 감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은 그람음성균에 속해 있는 균이다. 항생제 내성이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탓에 항생제 오남용이 신생아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본 관계자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신생아 사망과 직접 관련이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와 추가적인 역학조사 등을 통해 규명될 것”이라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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