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전문가들 "집 사려면 지금부터, 전월세는 내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오찬미 기자] 집을 구하려면 지금부터 분양을 노리고 전월세를 구하려면 내년 상반기부터 움직이라는 조언이 나왔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에서 첫 공급 대책을 발표하자 시장에서는 주택 매맷값과 전월셋값이 순차적으로 안정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과열주의보'가 울렸던 서울 및 수도권 주택시장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의 주택공급이 이뤄지면 가격을 재조정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은 앞으로 5년간 서울 및 교통망이 우수한 수도권에 공적주택 100만 가구가 공급되면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집을 살 계획인 무주택자들은 여력에 맞춰 지금부터 천천히 분양을 받으라는 조언이 우세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주거복지로드맵의 핵심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주택 100만 가구 공급"이라며 "이 가운데 65만 가구는 공공임대 주택으로 공급되는데 이는 연 평균 13만 가구 규모로 이명박 정부(9만 가구), 박근혜 정부(11만 가구)와 비교했을 때 더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지 선호도가 높은 서울, 과천 일대에는 신혼부부 주택을 공급하고 서울과 인접한 그린벨트 지역에는 신규 택지지구를 개발해 공공분양 물량을 확대하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값싼 공공주택 분양이 대거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대기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기반시설이 확대되면 장기적으로 더 많은 수요자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공분양 주택 공급이 늘면서 한동안 가치가 떨어졌던 청약저축 가치는 올라갈거라 전망됐다.

박원갑 위원은 "장기 무주택 서민들은 청약저축을 이용해 싸게 '내집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당장 분양받을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공공임대주택에서 살면서 자산을 축적해 내집 마련의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건설사들이 이달까지 밀어내기 공급을 끝낼 것이기에 민간분양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발빠르게 움직이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팀장은 “민간 건설사들은 중도금 대출 규제가 적용되기 전인 이달 밀어내기 공급을 하고 내년부터는 아파트 분양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며 “청약수요층은 중도금 대출 보증이 축소되기 전인 연내 나오는 분양 물량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동의 아파트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전월세 수요자들은 내년에 계약해야 유리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입주물량이 풍부하고 1월부터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가 예고돼 전세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민간임대시장의 수요가 공공임대로 분산되면서 가격이 안정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값싼 공공임대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민간임대주택의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공공임대주택 공급 집중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빌라, 다세대·다가구 주택, 오피스텔 임차 수요가 (가격이 저렴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거복지로드맵에는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80%수준으로 신혼희망타운 3만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상지는 서울 수서·양원,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주암, 위례신도시, 경기 의왕 고천, 경기 하남 감일, 경기 고덕 국제화, 경기 화성 동탄2·봉담2, 경기 고양 지축·장항, 경기 파주 운정3이다.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비율도 상향된다. 예비 신혼부부 및 혼인기간 7년 이내 부부에게까지 대상이 확대돼 혜택을 받는 수요자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또 경기 성남 금토·복정, 의왕 월암, 구리 갈매역세권, 남양주 진접2를 비롯한 9개의 경기도 택지 신규 개발 계획도 포함됐다.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30년 이상 장기공공임대 물량도 확충한다.

전문가들은 일정을 계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분한 협의와 장기적인 예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충분한 협의가 없다면 행복주택처럼 지자체, 주민 반발로 적시에 공급이 어려울 수 있다"며 "시행과 보완을 조절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