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법인세 인상-끝] " 인상 6개국중 3개국은 세수 감소"

기사입력 : 2017년11월27일 15:58

최종수정 : 2017년11월27일 15:5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세율 높아진다고 세금 더 걷히는 것 아냐"

[뉴스핌=심지혜 기자] 재계가 법인세율 인상에 공개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법인세율 인상이 오히려 세수를 줄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율이 높아진다고 세금이 더 걷히는 것은 아니란 지적이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05~2014년)간 법인세율을 올린 OECD 회원국 6개국 중 3개국에 대한 세수가 오히려 감소했다. 

OECD 국가 중 법인세를 인상한 6개국의 2006년부터 2016년 법인세수 추이. <자료=한경연>

법인세율을 인상한 국가는 포르투갈·칠레·프랑스·헝가리·슬로바키아·아이슬란드 등 6개국으로 이 중 포르투갈(△5.4%), 프랑스(△8.8%), 헝가리(△13.7%)의 법인세수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3개국은 2014년 이후부터 법인세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하기 시작했다. 

한경연은 이같은 현상이 국내에서도 일어날 수 있으며 기업의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도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재계에선 2010년만 해도 시가총액 글로벌 500대 기업에 8개 기업이 속했던 반면 현재는 삼성전자(13위), 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만이 자리하고 있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법인세인상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에 위축될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제 개편을 통한 재원 확충이 필요하다면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종합적으로 논의돼야 할 것"이라며 "특히 늘어난 기업 부담은 주주들이나 근로자,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어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법인세 인상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생산공장 해외 이전도 가속화할 것으로 재계는 우려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법인세율을 올리면 자본비용을 상승시키고 국제간 세율격차가 커져 해외로의 자본 유출이 증가할 수 있다. 국내 법인세 부담이 소수 대기업에 집중돼 있어 해외사업 비중 및 투자 해외 이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이유다. 

세율 인상이 자본비용 증가로 이어져 고용투자와 성장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바 있다. 한경연에 따르면 법인세율 1%포인트를 인상하면 0.3~0.5%의 고용감소와 0.3~0.6%의 노동소득 감소가 초래될 수 있다. 

아울러 대기업 세율을 인상하게 되면 기업이 아닌 주주, 종업원, 하청업체 근로자, 소비자 등이 낮은 배당·임금, 가격인상 등으로 조세를 부담할 수 있다는 점도 점도 법인세 인상 반대 논리로 꼽힌다.

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에 대한 세수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경기변동에 따른 세수 변동 폭 확대 가능성도 있다"며 "법인세율 다구간화는 세제의 복잡성과 효율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세수가 20조원 이상 더 걷힌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느냐, 세수가 많이 걷히는 상황에서 증세 얘기는 안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정부가 주식회사도 아니고 좀더 겸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